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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간증은 설교와 어떻게 다를까요?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고 적용하는 성경 중심의 선포이며, 간증은 개인적 경험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본 글은 설교와 간증의 본질적 차이를 분석하며, 참된 설교의 정의와 그 중요성을 논의합니다.

 

신앙 간증도 설교인가요?

신앙 간증도 설교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저자인 정장복 교수는 먼저 자신의 견해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에서는 신앙 간증이 매우 소중한 부분으로 취급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지 동산에서 교육받고 땀 흘려 설교를 준비하며 양들을 먹이는 것보다, 어느 한 순간 남다른 체험을 하고 그것을 구수한 언어로 전하는 사람이 우대받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신앙 간증이 반드시 나쁜 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첫째, 현대의 지성 중심 사회에서 경험적 신앙의 실체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이 참된 진리임을 시각화하고 감각화하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셋째, 동일한 형편에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며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문제점들도 간증을 듣는 사람들이 유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첫째, 간증 내용은 개인의 경험에 기반하기 때문에 과장된 묘사나 허구가 포함될 수 있고, 그 진위를 파악할 길이 없습니다.
둘째, 간증은 성경 말씀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 주관적 경험에 따른 것이므로, 적절한 성구를 찾아 진지한 석의 절차 없이 적용하면 말씀의 참뜻이 오도될 수 있습니다.
셋째, 간증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면 회중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은혜가 새겨져야 하지만, 실제로는 간증자만이 회중의 마음에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교하는 이미지


참된 설교란?

참된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진리를 회중의 마음에 운반하고, 이를 바르게 해석하며, 회중의 삶에 효율적으로 적용하는 것입니다. 설교에서는 어떤 인간 경험이라도 말씀의 효과적인 적용을 위한 단순한 예화로만 사용됩니다. 그러나 신앙 간증은 개인의 경험을 합리화하기 위해 성경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교의 정의

많은 학자들은 설교를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1. 제임스 I. 파커: 성경에 근거한 하나님의 복음을 선포하고 하나님의 비밀을 밝히는 것.
  2. 펄프(A. Phelps): 성경에 포함된 종교적 진리를 사람들의 마음을 향해 구두로 연설하는 것.
  3. 존슨(Herrick Johnson):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하여 사람을 구원하기 위한 계획과 목적에서 사람을 감동시키며 권면하는 종교적 강화.
  4. 정성구 교수(총신대): 설교는 초자연적으로 영감받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계시된 진리의 선포이다.

 

설교가 아닌 것

정성구 교수는 그의 저서 설교학 총론에서 설교가 아닌 일곱 가지를 다음과 같이 제시합니다.

  1. 설교는 교육과 동일시할 수 없다. 설교는 선포이며, 교육은 지식 전달이다.
  2. 설교자는 인생 문제나 사회 문제에 대해 평론을 내리는 것이 설교가 아니다.
  3. 설교는 신학적으로 건전해야 하지만 신학 강의가 되어서는 안 된다.
  4. 설교는 도덕적 교훈이지만, 복음의 내용이 없는 도덕적 설교는 온전한 설교가 아니다.
  5. 설교는 정치적·사회적 문제를 배제할 수 없지만, 그것만이 주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
  6. 특정 프로그램이나 캠페인을 촉진하기 위한 설교는 안 된다.
  7. 특정 사건이나 인물을 비방하거나 예찬하는 것은 설교가 아니다.

 

로이드 존스는 “설교자(preacher)와 강단꾼(pulpitier)은 구별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강단꾼은 화술과 연기술로 청중을 조종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할 위험이 있습니다. 설교는 간증이나 체험담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순수히 선포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외에 다른 수단을 은혜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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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표현은 설교에서 부적절한 형식으로 간주됩니다. 설교의 본질은 하나님의 말씀을 순수히 전달하는 데 있으며, 인간의 기원이나 흥분을 유도하는 표현은 설교의 목적과 질서를 흐릴 수 있습니다. 바람직한 설교 방식을 논의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는 1981년 제65회 총회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라는 용어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교단 지도자들로 구성된 연구위원회를 조직하고, 다음과 같은 연구 결과를 채택한 바 있습니다.

 

-아래-

첫째,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이어야 하기에 설교에 인간의 기도식 기원이나 기도 형식을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둘째, 설교는 설교대로, 기도는 기도대로, 축도는 축도대로 구분하여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라는 표현은 회중에게 자극을 주어 흥분시키고, “아멘”으로 응답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어 설교의 질서를 문란케 하고 미신적 기복 신앙을 키울 우려가 있습니다.

넷째, 설교의 근본 목적이 흐려지고, 회중들은 설교의 내용과 관계없이 “아멘”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유혹될 가능성이 큽니다.

 

연구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보고하며, 설교 시에는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했습니다. 총회는 이를 아무 이의 없이 통과시켰다고 합니다.

 

축도하는 이미지


저자는 설교를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설교자의 입에서 나온 설교는 곧 하나님의 말씀이다.” 설교는 “순수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진리를 해석하고, 회중의 삶에 적용하도록 선포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라는 표현은 설교자의 기원 문장에 불과하며, 설교자는 순수한 “말씀의 운반”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설교가 선포되는 순간은 오직 성삼위 하나님의 깊은 뜻만이 전달되도록 해야 합니다.

 

이 표현은 1960년대 오순절 교회와 부흥사들에 의해 활발히 사용되었으며, 그 확산의 중심에는 조용기 목사가 있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나 조용기 목사는 현재 자신의 설교에서 이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확인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집회에서 이 표현이 종종 사용되며, 특히 주일예배보다는 부흥집회에서 더 자주 쓰입니다. 설교자는 회중이 “아멘”을 통해 마음의 문을 더 쉽게 열게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입으로 신앙을 고백하는 것을 강조하는 목회자일수록 이 용어를 자주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바람직하지 않은 표현과 형식은 설교에 개입시키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설교는 목사가 자신의 말을 전하는 시간이 아니라,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회중에게 전하는 시간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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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에서 “...에 보면”과 “...도” 같은 표현은 설교자의 본질적 역할을 왜곡할 수 있습니다. 설교자는 자신의 의견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순수히 전달해야 합니다. 성경 본문을 정확히 다루고 하나님을 중심으로 선포하는 설교의 중요성을 논의합니다.

 

“...에 보면”, “...도”란 표현은 삼가야 합니다.


많은 설교자들이 자신의 말을 위해 성경 말씀을 이용하고, 예수님을 비롯한 성경의 중요한 인물들이 설교자의 말을 위해 존재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설교자들이 “...에 보면” 또는 “예수님도...라고 말씀하셨다”, “바울도...라고 말한 바 있다”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데, 이러한 표현이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비록 인간인 설교자를 통해 말씀이 선포되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신앙을 가진 회중들은 진지한 마음으로 설교자의 설교를 경청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는 설교자의 부주의한 언어 사용으로 종종 외면당하기도 합니다.

 

특히 “...장...절에 보면” 또는 “예수님도...라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와 같은 표현은 설교자가 말씀을 받아 운반하는 전달자가 아니라 자신의 말을 성경으로 입증하려는 의도를 가진 존재로 보이게 합니다. 이는 설교자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설교 본질에서 벗어난 표현입니다.

 

설교하는 이미지

교회의 침체 원인 중 하나는 잘못된 설교관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설교란 무엇인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설교는 다음 세 가지로 정의됩니다.

 

  1. 그리스도의 대사: 설교자는 하나님의 대언자로 강단에 서야 합니다.
  2. 메시지의 전달자: 설교자는 하나님의 계시를 전달하며, 자신의 사상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해야 합니다.
  3. 청중과 하나님을 연결: 설교는 단순 정보 제공이 아닌, 청중이 하나님을 대면하게 하는 것입니다.

 

판 데르 발트 교수는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이 청중에게 전달되어 설교자를 잊어버리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설교자는 개인의 사상이나 의견을 드러내는 표현을 지양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순수하게 전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도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는 “...께서 말씀하셨습니다”로, “...절에 보면...”은 “...절에서...라고 말씀하십니다”로 바꿔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설교자는 성경의 말씀을 사실 그대로 전달하고, 하나님의 대언자로서의 신분이 명확해집니다.

 

기독교는 말씀의 종교이며, 설교자는 언어 사용에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부주의한 언어 사용은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거나 회중의 기대를 저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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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는 설교자의 땀과 피로 적셔져야 하며, 성령님의 감동을 담은 자기희생과 노력이 담긴 결실이어야 합니다. 본문과 씨름하며 양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설교자의 역할은 단순한 외침이 아닌 하나님 말씀의 진정한 심부름꾼이 되는 것입니다.

 

설교는 설교자의 피와 땀으로 적셔야 합니다.

광야에서 일용할 양식으로 주셨던 하늘의 만나가 매일 아침 내려주신 신선한 것만이 생명의 참 양식이었습니다. 어제의 것을 만져보았으나 그것은 이미 먹을 수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평신도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설교에 대한 조사를 하게 되었는데, 각기 다른 목사님에게 똑같은 설교를 들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5회 이상이 50%, 3회 이상이 30%, 2회 이상이 80%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동일한 설교집을 본다는 결론과 더 나아가 '목회자들의 설교는 남의 설교집을 보고서 적당히 만든 것이다'라는 결론을 평신도들이 서슴없이 내리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설교하는 모습 클립아트

우리나라를 기독교 한국으로 만든 원동력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기본 뿌리라고 해야 할까요? 그것은 눈을 뜨나 감으나 설교만을 생각하면서, 신문을 보아도 한 마디 이야기를 들어도 설교와 연관시켜 가며 설교 준비에 땀을 흘리던 설교자들이었습니다. 자신에게 여러 가지로 제한된 사연이 많아도 남의 설교를 멀리하고 스스로 그날의 본문과 씨름하며 말씀을 전하며 살아온 설교자들에게는 너무 억울한 통계일 수밖에 없습니다.

 

모방은 제 2의 창조라는 말처럼, 기본 틀과 방식, 스타일은 많은 설교집을 읽음으로써 나만의 특이성으로 굳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용마저 본을 따서 읽는 데 그친다면, 그것은 바로 양심이 없는 설교자의 행위입니다. 그리고 그 행위의 현장에는 성령님이 동참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성령의 동참이 없는 설교는 공중을 향한 설교자의 외로운 함성일 뿐입니다.

 

삶의 고뇌와 뼈를 깎는 아픔을 느껴본 자만이 진정한 설교를 할 수 있으며, 설교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맡겨진 양들의 필요를 채워준다는 의미에서 그 역할이 매우 큽니다. 교인들에게 맞는, 아니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는 설교가 되어야 하는데, 그 필요가 결여된 강단의 외침은 그저 울리는 꽹과리에 불과합니다.

 

영국의 유명한 설교가 포사이드는 일찍이 "설교란 설교자의 땀과 피로 회중을 적시는 것"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설교란 성령님의 감동이 우러나도록 설교자의 땀과 피가 흐르는 자기희생과 노력이 담긴 결실이어야 합니다. 결코 대체할 수 있는 인스턴트 설교는 없습니다. 참된 설교자는 자신의 귀로 말씀을 먼저 경청하고, 현장의 자료를 다듬어 자신이 섬기는 양들에게 주어야 그 양들이 양육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설교자는 66권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잘 터득하고, 섬기는 양들이 효과적으로 받아먹을 수 있도록 정직한 심부름을 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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