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게 결심한 룻 룻 1:16-18

 

룻은 이방 모압 여인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올라간 사람입니다(마 1:5). 이방 여인으로서 하나님의 나라에, 그것도 그리스도의 조상의 자리에 이름이 올랐습니다. 이는 어쩌다가 운 좋게 복권 당첨되듯이 얻은 영예가 아닙니다. 구원도 주의 이름만 부르면 받으리라 하니까 아무렇게나 돌이 굴러 들어가는 문으로 생각하면 착각입니다. 예수님은 (마7: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하셨고 바울은 (빌2:12)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 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과 은혜도 은혜는 거저 주시는 것이라 하니까 믿는다고 말만 하면 저절로 주는 것으로 알면 아니 됩니다. 믿음을 가지고 찾고 두드리는 자에게만 열립니다. (마11:12)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천국을 얻으려고 힘쓰는 자에게 천국은 오늘도 얻어지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힘쓰고 애쓴다고 되는 것도 물론 아닙니다. 전폭적인 것은 구원자 아버지 마음입니다.

(슥4:6) 그가 내게 일러 가로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

 

1. 어머니와 동행하기로 결심했습니다(16절) 룻이 가로되 나로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1)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룻이 가로되 나로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쩌면 남편도 없고 돈도 없는 늙은 시 어머니를 따른다는 것은 핑계거리가 없어서 문제지 오히려 시어머니가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는데 못 이긴척하고 오르바 처럼 가면 얼마나 좋습니까? 그런데 (14절) “오르바는 그 시모에게 입 맞추되 룻은 그를 붙좇았더라“ 라고 하였습니다. 왜 그리했겠습니까? 세상은 모두가 이해관계에서 움직이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똑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다르게 행동하게 됩니다. 믿는다 하면서도 롯과 같은 믿음은, 육의 눈으로 보이는 데로 살고 아브라함은 보이는 데로 살지 아니하고 믿음으로 산 사람입니다. 오르바는 시어머니를 따라 나오기는 했으나 여전히 육의사람 롯과 같고, 룻은 아브라함 같은 영의 눈을 가진 사람입니다.

(요6:67-68) 예수께서 열 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이까

(잠13:20)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 받느니라

 

2)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룻은 나오미와 가는 곳까지 나그네길 길동무로가 아니라 그곳에 가서도 "어머니께서 유숙하는 곳에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어머니의 집이 나의 집이 된다는 것이요 이 말은 함께 살겠다는 것입니다. 비록 그 집이 궁궐이 아니라 초막이라 할지라도 그리하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 것은 얼마간 동행하는 길이 아니라 예수님과 같이 사는 것인데 이것을 (요15: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예수 안에 거한다는 것은 (요15:10)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신15:16-17) 종이 만일 너와 네 집을 사랑하므로 너와 동거하기를 좋게 여겨 네게 향하여 내가 주인을 떠나지 아니하겠노라 하거든 송곳을 취하여 그의 귀를 문에 대고 뚫으라 그리하면 그가 영영히 네 종이 되리라 네 여종에게도 일례로 할지니라

 

3)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풍습과 언어가 다른 나라를 택한다는 것은 많은 희생을 말합니다. 그것도 먹고 살기 힘들어서 이민 간다면 몰라도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 따라 국제 결혼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해도 여기의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리라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아니하는 선택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동거동락(同居同樂) 하여 천국 백성 되는 것입니다.

(빌3:20)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4)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

룻은 자기 남편도 죽고 한집에 과부가 셋이나 나온 가정에서 무슨 하나님이 있느냐 하고 불신할 수 있는 현실에서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쉽지를 아니합니다. 잘 믿는다는 사람들도 어려운 시험 닥치면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고 떠나는데 어찌 보면 너무나 저주된 상황에서 하나님을 발견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힘없이 못 박혀 죽으시는 그 장소에 믿는다던 제자들까지 부인하고 떠난 상황에서 우편강도는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보는 눈이 열려있었습니다. 그것은 형편은 안 좋아도 시어머니가 섬기는 하나님을 본 것입니다.

(눅23:39-40) 달린 행악자 중 하나는 비방하여 가로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하되 (40) 하나는 그 사람을 꾸짖어 가로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느냐

 

2. 어머니와 함께 죽기로 결심을 했습니다(17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장사될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와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1)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장사될 것이라”

사람이 죽기로 결심하면 무서울 것이 없고, 못할 것이 없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이 누구입니까? 죽기로 마음먹고 달려드는 사람입니다. 룻은 나오미와 같이 무덤에 묻히기를 원했습니다. 우리는 대단한 결심을 할 때 뼈를 묻는다고 합니다. 룻은 나오미와 이 땅에서 뿐만 아니라 죽은 후에도 영원히 함께 있기를 원하였습니다. 신앙에도 이런 사람이 무섭습니다. 이 사람들은 확신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느부갓네살왕이 모든 악기 소리가 날 때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아니하는 자는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 던져 넣으리라 했으나 하나님을 섬기는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 절하지 아니하므로 잡혀왔을 때 왕이 그들에게 묻기를 너희가 내 신을 섬기지 아니하며 내가 세운 그 신상에게 절하지 아니하니 짐짓 그리하였느냐 이제라도 악기 소리가 나면 내가 만든 신상 앞에 엎드리어 절하면 좋거니와 너희가 만일 절하지 아니하면 즉시 너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 던져 넣을 것이니 능히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 낼 신이 어떤 신이겠느냐

(단3:16-18)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왕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느부갓네살이여 우리가 이 일에 대하여 왕에게 대답할 필요가 없나이다 만일 그럴 것이면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 능히 건져 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의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히11:35-38) 여자들은 자기의 죽은 자를 부활로 받기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악형을 받되 구차히 면하지 아니하였으며 (36) 또 어떤 이들은 희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험도 받았으며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에 죽는 것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치 못하도다)저희가 광야와 산중과 암혈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

 

2)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와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죽는 일 외에 어떤 것도 때어놓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따른다 하면서도 죽는 일 외에도 돈 때문에, 세상 향락 때문에, 조그마한 시험 때문에, 바빠서 또는 누구 때문에, 이외에도 너무나 많은 이유 때문에 예수님을 떠납니다.

(딤후4:10)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

(요일2:15)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3. 룻의 굳은 결심에 말하기를 그쳤습니다. (룻1:18) 나오미가 룻의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함을 보고 그에게 말하기를 그치니라

 

1) 우리는 예수님을 따르는 일에 먼저는 굳은 결심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결심을 이루기 위하여 힘써야합니다. 혹자는 말하기를 베드로는 아무리 결심했으나 이루지 못한 것을 말합니다. 아무리 결심해도 인간은 안 된다고 하면서 (마26:41)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신 말씀을 이용합니다. 우리는 결심하고 힘써도 작심 3일이 되기도 하는데 결심도 노력도 아니 한다면 형편없는 사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눅22:33-34) 저가 말하되 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데도 가기를 준비하였나이다 가라사대 베드로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 하시니라

 

2) 나오미는 룻의 굳은 결심에 말하기를 그쳤습니다.

(사26:3)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시112:7-8) 그는 흉한 소식을 두려워 아니함이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그 마음을 굳게 정하였도다 그 마음이 견고하여 두려워 아니할 것이라 그 대적의 받는 보응을 필경 보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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