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기는 행정가 


1. 섬기는 자로서의 행정가

- 행정은 서류작업이 아니다. 행정은 종합적인 관리 기술이요, 눈높이 서비스다. 행정 잘하는 목사가 메시지도 잘 전한다.

예수님께서 허리에 수건을 동이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것은 가장 큰 섬김의 모형이다. 당시에는 종이 상전이나 손님의 발을 씻기는 것이 상례지만, 예수님은 스승으로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다. 섬김의 본을 보이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섬기는 자가 되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이 공생애 중 전하시고 보여주신 많은 말씀과 기적과 삶의 결론은 사랑이었고 사랑의 표현이 곧 섬김이었다.


2.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가 되라

- 짜장면 한 그릇을 날라도 남다른 직업 정신으로 하는 이는 성공 한다. 하물며 성도를 돌보는 목양(목회)의 사역이라.


전문 목회자란 말은 있을 수 없다. 모든 목회자는 목회에 있어서 프로이기 때문이다. 목회자는 교회의 모든 업무에 전문성과 프로정신을 가져야 한다. 동시에 우리는 목회자의 목회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해야 한다.

프로(professional)와 아마추어(amateur)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아마추어는 취미 또는 특기로 특정한 일을 하는 사람이지만, 프로는 그 일이 직업이며 생활의 수단이 되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프로에게는 프로의 정신이 있다. 프로에게서 프로정신을 빼면 더 이상 프로가 아니다. 교회 행정학에서는 목회자를 ‘전문 관리인’(Professional Manager)이라고 부른다.


프로와 아마추어는 크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의미로 구분된다.

첫째, 기능에 따른 구분

둘째, 시간에 따른 구분

셋째, 보수에 따른 구분


3. 위임할 줄 아는 자가 되라

- 위임하지 못하면 쌓이는 업무에 내 능률이 떨어지고 다른 지체를 개발할 기회를 박탈하는 이중의 잘못을 저지른다.


지도자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업무는 누구와도 분담해서는 안 된다. 교회의 지도자인 목회자의 영적 지도력은 누구에게도 위임해서는 안 되며, 위임할 수 없는 고유한 권한이자 업무이다. 그러나 이러한 고유업무 외에 다른 사람에게 위임해야 할 업무까지 자신이 붙들고 위임하지 못하는 지도자는 결국 일 중독(workaholic)으로 쇠잔(burn-out)하게 될 수밖에 없다.


좋은 행정이란 적절하게 업무를 분담하는 행정을 의미한다. 업무가 과중할 때 다른 사람을 세워 업무를 위임하고 분담하는 교회 행정학에 나타난 행정의 원리란 지도자의 것을 의미한다.


Hands FriendshipImage by Michal Jarmoluk from Pixabay

4. 헤매지 말라

우리의 결정은 첫 순간에 이루어져야 하며, 한 길의 선택은 영원한 것이어야 한다. 교회의 결정이나 선택은 편의대로 할 것이 아니라 성경적 원리에 따라야 하며 분명한 목회 철학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수시로 변하는 비성경적 자세나 자신의 이익에 따라서 수시로 변할 수 있는 길은 참 길이 아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항상 하나의 길을 택해야 하고 하나의 방향을 끝까지 따라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속담에도 ‘한 우물을 파라’는 말이 있다. 한 가지 일에 전심전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곧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일이다.


교회 행정적 절차는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교회는 두 소유주의 소유물일 수 없다. 교회는 철저하게 하나님의 것이며, 그리스도가 머리이신 세상의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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