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주목을 받는 사람은 스스로 명예를 지켜야 한다.


공병호의 고전강독 1
국내도서
저자 : 공병호(Gong Byoung Ho)
출판 : 해냄출판사 201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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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3대 대통령을 지냈던 해리 트루먼은 고졸 출신으로 대통령 자리까지 오른 입지적인 인물이다. 그가 가난하게 성장하였고 정치계에 입문하기까지 사업 실패 외에는 내로라할 만한 경력을 갖지 못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 무엇보다 퇴임 이후의 행보가 주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었던 그의 사정 때문에 퇴임 이후에 몇몇 개인 회사들에서 고문직을 제의하기도 했지만 그는 대통령직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반대하였으며, 그것이 대통령직을 수행한 사람이 지켜야 할 명예라고 생각하였다. 그가 퇴임 이후에 받았던 수입은 월 112달러의 육군 연금뿐이었다. 1958년 그는 생계를 위해 가족 농장까지 팔았는데, 그해 말이 되어서야 미국 정부는 전직 대통령 예우법을 만들었다. 

 

고위 공직자들이 퇴임 이후에 서둘러 관련 업체로 뛰어들어 활동하는 것이 관행화되어 있는 이 사회에서 명예를 지키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생각해 보게 하는 사례이다. 

 

- 공병호, 공병호의 고전강독 1, 해냄, 2012. p.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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