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신드롬(Stockholm Syndrome) 

 

 

1973년, 스톡홀름의 한 은행에서 강도사건이 발생했다. 무장강도들은 네 명의 인질을 6일 동안 붙잡고 경찰과 대치했다. 인질들은 처음에는 공황상태에 가까운 공포감을 느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강도들에게 호감을 갖기 시작했다. 인질극이 끝나고 경찰에서 증언을 할 때 인질들은 인질범들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기는커녕 오히려 그들을 동정하고 선처를 요구했다. 한 여성은 인질범 중 한 명과 사랑에 빠져 약혼자에게 파혼을 선언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인질이 된 상황에서 피해자들은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범인들에 대해 극도의 공포심을 갖게 된다. 그런 위협 상황에서 두려움을 제거하거나 작은 친절을 베푸는 사람이 있으면 쉽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이처럼 위협 상황에서 공포감을 제거해주는 사람에게 호감을 형성하는 현상을 사라의 '공포 감소 모델(Fear Reduction Model)'이라고 한다.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이민규. 더난출판. 2012.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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