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의 묘지], 움베르트 에코, 이세욱 역, 열린책들, 2013.
[프라하의 묘지], 움베르트 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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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의 최근 책을 접하게 되었다.
그 이름의 명성만으로도 집어 들게 만드는 책이다.
그의 소설들은 항상 장편임에도 불구하고 빠져들게 만드는 묘한 마력이 있다.
뿐만 아니라 머리가 아파온다.
역사적 사실들을 확인해 보게하는 과제들을 던지기 때문이다.
이번 소설에도 어김없이 역대 사건들을 찾아보게 만들었다.
내용의 핵심은 '프리메이슨'에 대한 이야기이다.
요즘 '싸이'를 둘러 싼 음모론(?) 제기 되는데...
한번쯤 이 책을 읽어 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아니면 더 헷갈릴 수도 있을지 모른다.
왜냐하면 소설이니까.
아무튼 주인공 '시모니니'는 일기를 통해서 과거의 기억들을 떠올린다.
왜냐하면 자신이 진짜 누군인지 잃어 버렸기 때문이다.
일종의 기억상실증!!!
그렇게 쓰기 시작한 일기장에서
또 다른 누군가의 필체가 남겨진다.
'달라 피콜로'
도대체 달라 피콜로 신부는 누구이면,
자신과 무슨 관계로 얼켜있는지 찾아가게 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어떻게 이야기를 만들어 냈고,
음모를 꾸며냈는지 알게 된다.
또한 달라 피콜로 신부 조차 자신이 만들어 낸 인물임을 알게 된다.
시모니니의 또 다른 분신인 것이다.
가짜 문서를 진짜처럼 만들 수 있는
그 재능은 많은 돈을 챙길 수 있도록 만들었고,
돈의 꼬리를 따라 함께 들어오는
배신과 음모 그리고 살인은 점점 아무것도 아닌 익숙한 습관이 된다.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 한다."
정보기관에서 원해서...
때로는 돈을 벌기위한 목적으로...
할아버지로 부터 심겨진 증오심 때문에...
그리고 사회 각층에 대한 편견과 오해로 인해...
문서들을 만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문서들은 상상할 수도 없는 파급효과를 가져 온다.
군중들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증오심을 다른 곳으로 집중시켜 폭발하게 만든다.
프리메이슨과 유대인과의 조합!
이 괴이한 문서는 시모니니는 많은 '부'를 축적하게 만든다.
비록 누군가는 그 문서로 인해 죽어 갈지라도...
[프라하의 묘지], 움베르트 에코, 이세욱 역, 열린책들,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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