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이름], 움베르토 에코

 

장미의 이름 세트 (양장)
국내도서
저자 : 움베르토 에코(Umberto Eco) / 이윤기(Lee EyunKee)역
출판 : 열린책들 200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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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은 움베르토 에코의 진면모를 잘 드러내는 작품 가운데 하나이다. 

책 속에 들어 있는 역사적인 방대한 자료들, 그리고 여러 언어에 능통해서 인지 항상 언어적 윤희가 작품 속에 있다. 두 권으로 출판된 이 장편 소설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재미가 있다.

 

13세기를 배경으로 한 수도원에서 일어난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7일 동안의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

 

윌리엄 수도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탐정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그의 모든 행적을 기록하는 아드소가 이 책의 주인공이다.

 

수도원에 도착한 윌리엄 수도사는 그의 놀라운 통찰력으로 수도원장의 환심을 산다. 그리고 누구에게도 말 못할 의문의 죽음 사건을 의뢰한다. 자살처럼 보이나 뭔가의 힘에 이끌려 죽은 타살처럼 보인다. 수도원에서 말할 수 없는 동성연애와 그로 인한 수도사들의 침묵. 

의문의 꼬리를 잡고, 수사를 좁혀 갈 수록 오히려 수도원장은 비협조적으로 나온다.

 

모든 의문의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것 같은 장서관은 금단의 지역이었다.

제한된 수사권으로 점점 시간의 지체되고, 그럴수록 수도사들은 시체로 변한다.

 

모든 현상을 인과관계로 풀어가는 이성과 경험을 의지하는 윌리엄 수도사와

모든 현상을 이상과 계시로 풀어가는 호르헤 수도사와의 갈등은 증폭된다.

 

'웃음'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입장을 취하게 되는데

호르헤는 성서의 기록에 예수님이 웃었다는 기록이 없음으로 수도원에서 침묵은 중요하며, 

웃음은 정박하고 사람으로 하여금 실수하도록 만든다고 열변을 토한다.

하지만 윌리엄 수도사는 윌리엄 수도사는 금하지 않았기 때문에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수도원 안에서는 '웃음'이라는 논쟁이 있었다면

당시 유럽에서는 교황과 황제간에 '청빈'이라는 문제를 가지고 논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결국 기득권을 노리는 자들의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

 

이 책을 통해 당시의 수도원 생활과 당시 사람들의 시각을 볼 수 있다. 덤으로 기독교 역사의 일부분을 알 수도 있다.

 

영화로도 나왔는데 '숀 코네리'가 윌이엄 수도사 역이다.

아 책으로는 청소년도 읽어도 좋지만 영화로는 청소년 관람 불가이다.

청소년 자녀와 영화를 함께 보는 것을 조심하길 바란다.

 

 

왜냐하면 

아드소가 한 여인과의 만남을 

영화에서는 시각적으로 잘 표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으로는 전후관계가 있어 그렇게 자극적이지 않다.

 

 

장미의 이름 세트 (양장)
국내도서
저자 : 움베르토 에코(Umberto Eco) / 이윤기(Lee EyunKee)역
출판 : 열린책들 200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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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 대한 의문이 많다. 왜 장미의 이름인가? 그에 대한 대답은 알아서 생각해라 이다.

작가의 설명을 듣고 싶다면 장미의 이름 창작 노트를 읽어 보기 바란다.

 

 

장미의 이름 창작노트
국내도서
저자 : 움베르토 에코(Umberto Eco) / 이윤기(Lee EyunKee)역
출판 : 열린책들 200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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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소가 기록한 시간에 대한 이해와 목차를 적어보았다.

 

조과(경야): 성무일과 시작, 새벽 2:30~3:00

찬과(새벽기도, 조과): 오전 5:00~6:00

1시과: 7:30(해뜨기 직전)

3시과: 9:00 전후

6시과: 정오(점심시간)

9시과: 오후 2:00~3:00

만과: 해질녘인 오후 4:30(해지기 전에 저녁 시가사를 마친다.)

종과: 오후 6:00 전후(수도사들은 7:00 전에 잠자리에 든다)

 

제1일

1시과에 수도원에 도착

3시과 원장과 담소를 나눔

6시과 아드소는 교회 문전 장식에 탄복하고, 윌리엄은 우베르티노와 재회함

9시과까지 본초학자 세베리노와 이야기를 나눔.

9시과 이후 문서 사자실로 들어가 학승, 필사사, 주서사, 그리고 장님 노인을 만남

만과: 아델모의 죽음에 대한 추론 후 유리 세공사와 이야기를 나눔

 

제2일

조과: 시신을 발견

1시과: 베노와 베렝가리오가 새로운 사실을 털어놈

3시과: 수도사들의 언쟁, 문서 사자실로 들어감, 웃음을 옹호함.

6시과: 수도원의 기묘한 이야기를 베노를 통해 들음.

9시과: 수도원장은 이단에 대한 소견을 피력

만과이후: 알리나드로 노인을 통해 장서관 내력과 그곳으로 가는 방법을 알게됨

종과: 두 사람 본관으로 들어감. 이상한 기호의 문서 발견, 서책이 사라지고 안경도 도둑맞음

한밤중: 두 사람이 장서관의 미궁에서 환상에 홀려 길을 잃고 방황한다

 

제3일

찬과에서 1시과까지: 베렝가리오의 방에서 피 묻은 천이 발견됨

3시과: 아드소는 문서 사자실에서 교단 역사와 서책의 운명을 묵상함.

6시과: 살바토레로부터 과거를 들음.

9시과: 윌리엄 수도사는 아드소에게 이단의 흐름과 교회에서의 평신도의 역활과 보편적인 법칙에 대한 의혹을, 베난티오의 기호를 해석함.

만과: 수도원장은 객승과 이야기를 나누고, 건락 떡을 먹음

종과 이후: 우베르티노는 아드소에게 돌치노 이야기를 들려줌. 혼자 장서관을 책을 읽다 처녀를 만남.

한밤중: 아드소는 죄를 고해하고 창조의 섭리와 여자라는 존재에 관한 명상을 한다.익사한 베렝가리오의 시체를 발견함.

 

제4일

찬과: 익사체에서 혀가 까맣게 변색된 것을 발견, 도난 당한 독극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눔

1시과: 살바토레와 레미지오를 심문 그들의 과거를 실토케 함, 세베리노가 안경을 가져옴, 니콜라도 안경을 깍아 옴

3시과: 암호문은 풀었지만 아직도 의문에 빠져있다.

6시과: 황제측 사절인 프란체스코 회 대표들을 만남

9시과: 베르트란도 델 포제토 추경경이, 베르나르 기를 필두로 아비뇽 사절단을 이끌고 수도원에 도착

만과: 알리나르도가 의미 심장한 마을 함.

종과: 살바토레가 아드소에게 주술을 가르쳐 줌

종과 이후: 장서관 [아프리카의 끝]에 이름. 하지만 다음 통로를 만결하지 못함.

한밤중: 살바토레는 베르나르 기의 문초를 받음, 아드소가 그리워하는 여자는 마녀로 체포됨.

 

제5일

1시과: 그리스도 청빈에 대한 논쟁

3시과: 세베리노는 윌리엄에게 이상한 서책 이야기를 함.

6시과: 세베리노 시체로 발견되고 책은 사라짐.

9시과: 심문이 진행

만과: 우베르티노가 망명 도생하고, 베노느 보조 사서로 변신, 윌리엄은 탐욕의 유형에 대해 피력

종과: 노수도사 호르헤는 가짜 그리스도의 도래에 관해 열변을 토함

 

제6일

조과: 말라키아가 바닥에 꼬꾸라짐

찬과: 새 식료계 임명됨

1시과: 니콜라는 윌리엄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줌

3시과: 아드소는 찬미를 듣다 환상을 봄

3시과 이후: 아드소의 꿈을 해몽해줌

6시과: 장서관 계보를 더듬다가 서책의 새로운 사실을 알게됨.

9시과: 수도원장은 윌리엄의 추궁에 더 이상 조사하지 말것을 명함.

만과와 종과 사이: 논쟁

종과 이후: 밀실로 들어가는 방법을 알아냄.

 

제7일

한밤중: 대부분의 모든 사실을 들어남.

한밤중: [에크퓌로시스]가 터지고 지나친 믿음이 지옥을 불러들임.

 

뒷말

 

 

<멜크 수도원>

오스트리아의 다뉴브 강가에 있는 베네딕트 수도회의 수도원

1089년에 세워졌ㅇ나 1297년 대화재로 소실,

14세기에 복원되었다.

그러나 1683년에 다시 파괴되었다가 1736년에 복원되었다.

이 수도원 도서관은 고서가 많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알라누스 데 인술리스

프랑스의 신학자, 시인(1115?~1202).

프랑스 이름은 '알랭 드릴'로 알려져 있다.

시토 회 수도사로서 12세기 말의 스콜라 철학에 대한 신비주의적 반동에 가담했다.

스콜라적 합리주의와 신비주의를 결합한 절충적인 철학을 좇으면서 신학 논문

[카톨릭 신앙의 기술]을 쓰기도 했다. 후일에는 [반 클라우디아누스]를 통하여 발도 파(카타리 파),

유태인, 사라센 인을 공격하기도 했다. 알랭의 유해는 1960년 발굴되었는데, 잘 보존된 것으로 미루어

80대 후반 혹은 90대 초반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이 세상 만물은 책이며 그림이며 또 거울이거니

장미는 우리의 모습을 그리고,

우리의 운명을 설명하고,

우리의 삶을 읽어 준다.

장미는 아침에 피어,

만개했다가 이윽고 시들어가니까.

 

 

장 뷔리당(1290?~1360?)

프랑스 철하자, 중력의 성질, 낙하 물체의 가속도에 대한 이론을 통하여

코페르니쿠스나 갈릴레이 같은 위대한 르네상스 시대 과학자들의 선구자 노릇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자유 의지에 관한 주장을 예증하는 우화인 이른바 <뷔리당의 나귀>로 유명하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질과 양이 동일한 두 무더기의 건초 사이에 놓인 나귀은 어느 쪽을 선택해도 좋지만

결국 이 때문에 선택을 망설이다가 어느 한 쪽도 선택하지 못하고는 굶어 죽고 만다.

그는 이 우호를 통하여, 동일한 상황에 놓인 경우 인간은 자유 의지를 통하여 이 딜레마를 해결한다고 주장한다.

 

호노리우스 아우구스토두니엔시스

혹은 오턴의 호노리우스

베네딕트 회의 철학자, 신학자(1085?~1156?).

성직자에 대한 엄격한 도덕 기준을 열렬하게 옹호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사제가 도덕적으로 죄를 짓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사제가 베푸는 성찬은 그리스도의 권능을 입어 신성하나,

그 사제가 파문을 당하게 되면 성찬도 무효가 된다. 그에 따르면 하나님이라는 존재는 이 세상의 어떤 

피조물도 이해할 수 없는 존재이다. 즉 하나님은 만물을 싸안고 있는 [만물의 실체]라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모든 피조물은 [선]한데, 이 때의 [선]은 [실체]와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나 악은 실체에 대립하는 [무]이다.

하나님이 이 세상에 악을 허용한 것은 본질상 아름다움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인데,

이런 의미에서 하나님은 악을 대립시킴으로써 선을 강조한 최고의 예술가이다.

 

<빠스뚜로>

이탈리어 어 이름은 <파스토렐리>.

'작은 양치기의 무리'라는 뜻이다. 

1251년 성지를 향하여 가던 도중 프라승에서 기승을 부리던,

양치기와 눙민들로 이루어진 도적 떼.

애초의 목표는 이집트의 회교도들로부터 프랑스 왕 루이 9세를 해방시키는 것이었다.

빠스뚜로의 우두머리는, 성모 마리아로부터 받은 지도를 휴대하고 있다고 주장하던,

카리스마적 설교사인 <헝가리 수도사>.

그는 프랑스 어는 물론 플랑드르 어, 라틴 어까지 능통했다.

아들은 교회의 신성을 어지럽히고 봉건 영주나 성직자.

특히 프란체스코 회 수도사나 도미니크 회 수동사들에게 맹렬하게 저항하다가

루이 9세의 섭정 여왕 블랑슈 드 까스띠유에 의해 진압당한다.

수수께끼의 인물 <헝가리 수도사>가 전투중에 전사하는 바람에 빠스뚜로 중 성지에 도착한

무리는 극소수에 지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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