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과 사별 (Death, Dying & Bereavement)

 

이 강좌는 다면적 접근을 통하여 목회적 돌봄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 중의 하나인 죽음과 임종그리고 사별에 관련된 주요 사안들을 살펴봄으로써 학생들로 하여금 죽음과 임종그리고 슬픔의 목회적 상황 하에서 목회자로서의 민감성과 전문성을 배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준비되었다.

 

 

 

5: 죽음을 맞는 5 단계 및 임종 II:

(임종환자의 영적필요와 돌봄)

 

임종을 눈앞에 둔 사람들은 일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영적인 필요에 직면한다. 다른 점이 있다면, 임종하는 이들은 위기적인 상황이나 시간적으로 좀더 긴급한 필요가 많다는 것이다. 때때로, 죽음은 사람들에게 참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갖게 해 주거나 이전까지 자신의 삶에서 중요하게 여겨왔던 것들을 대수롭지않게 여기게 만들기도 한다.

 

1. 죽음을 눈앞에 둔 이들이 경험하는 좀더 중요한 일반적인 필요들

1) 자신의 과거와 현재 인생의 의미발견의 필요.

2) 여러 가지 형태로 표현되는 희망 (Hope)

3) 고립되지 않고 여전히 관계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느끼고자 하는 필요.

4) 수용

5) 사랑의 필요.

6) 자존감을 포함한 자기 자신과의 화해와 평화.

7) 다른 사람들과의 화해와 평화. (용서할 대상과 용서받아야 할 대상들)

8) 개인의 영적 혹은 종교적 상황에 따른, 하나님(절대자)와의 평화.

9) 비록 현실적으로 부분적인 자율성이나 존엄성은 상실되었으나, 여전히 자신의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이나 자율성/독립성을 가지고 싶어함.

10) 자신의 육체적 고통의 경감과 가족들의 미래.

 

기타 그밖에 자신을 육체적, 정서적, 영적으로 편안하게 해줄 여러 가지 것들을 표현해야하는데 대한 불안, 두려움, 분노, 혹은 내적 갈등 등이 있다. 또한 어떤 이들은 자신들의 질병으로 인해 사회적 낙인을 경험하고 더욱 고립되거나 갈등을 겪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다음의 3 가지 조건이 있을 때, 일반적으로 죽음을 눈앞에 둔 이들은 자신들의 이전의 자아보다 영적으로 더욱 성숙한다.

i) 육체적인 고통으로부터 어느정도의 최소한의 자유함이 있을 때,

ii) 적어도 약간의 회상할 혹은 인생을 돌아볼 시간이 있을 때,

iii) 성장하기 위하여 현재의 도전을 받아들일 때. 긍정적인 현실수용.

 

2.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들이 자신의 영적필요를 나타내는 표현들

 

1) 죄책감이나 후회의 형태: “내가 지난 세월들을 그렇게 낭비하지 않았더라면. .”

2) 삶의 의미의 결여. "때때로, 그 모든 것들이 무엇을 지향하는지 의아하다.“

3) 사람들로부터의 고립되었다는 느낌. “나는 **가 정말 나를 보고싶다고 생각했는데.”

4) 자신이 속한 집단 혹은 하나님으로부터의 소외감. “내가 기도할 때, 종종 나는 나 자신엑 말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5) 의지할 대상이 아무것도 없다는 느낌. “내말을 듣는 것보다 당신에게는 해야할 더 중요한 일들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6) 사랑받고 있지 못하다는 느낌. “비록, 내가 환자의 한사람이지만, 왜 모두들 여전히 내가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해줄 것과 자신들을 보살펴 줄 것을 바라지요? 이제 자기들이 나를 돌보아주어야 할 차례가 아닌가요?”

7) 하나님이나 다른 사람들에 대한 분노. “목사님께 말하라구요! 천만에요. 저는 15년이나 넘게 교회에 다닌 것으로도 충분해요!”

8) 다른 이들이나 자기 자신과의 화평이 없음. “가끔, 나는 밤에 깨, 가만히 누워있으면 모든 것이 염려스럽게 여겨집니다.”

9) 자신의 신앙이나 가치들을 가까운 이들이 몰라줄 때. “모두들 내가 결혼하지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생각해요. 아무도 내가 정말 내 인생을 즐겁고 의미있게 살았다고 하면 믿지 않는 것 같아요.”

10) 통제/관리하고 있는 것을 놓지 못하고 있을 때. “저는 제 남편이 이제까지의 제가 관리하던 재산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모르겠어요. 제발 쓸데없는데 투자하거나 속지말아야 할텐데. . . .”

11) 희망의 결여. “틀림없이 나는 휠체어에서 일어날 수 있어요. 하지만, 제가 가고싶은 곳이 없어요. 그게 문제네요.”

12) 관계에서의 의미의 결여. “저를 내버려두세요.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3. 영적필요에 처한 사람들을 도울 때 사역자들이 유념해야 할 일반적인 사안들

 

1) 당신 자신이 어떠한 신앙을 가졌던, 환자가 가진 신앙이나 가치체계를 존중하고 허용하라. - 당신 자신의 신앙체계와 맞지 않더라도 신앙의 다른 색깔을 인정하고 허용하라. , 복음을 전하여야 할 상황이면 신뢰관계가 성립된 후, 조심스럽게 접근하라.

2) 환자가 겪는 영적 혹은 신앙적인 혼란이나 아픔의 문제에 답하려고 하기보다는, 환자의 질문을 함께 생각해보고 그 환자자신이 스스로 올바른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라.

3) 종교나 목회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주의깊게 들으라. 환자들은 때때로 자신들의 부정적인 감정들을 종교인이나 목회자들에 대한 비난으로 투사한다. 주의깊게 듣되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말라. 그리고 관계를 유지하고 돌보라.

4) 종교적인 포뮬러가 아닌 인격적이고 관계적인 환자의 영적필요에 부응하라.

5) 환자가 가진 영적, 종교적 필요에 대해 과소평가하지 말라.

6) 비록 환자가 고통 속에 있고 가족적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있더라도, 환자가 영적으로 성숙해 갈 수 있음을 믿고 기대하라.

7) 환자들 돌볼 때, 사역자 자신의 영적상태에 관심을 기울이라.

8) 일반적으로 접하기 쉽지않은 임종의 상황과 그에 따른 영적필요에 관심을 기울이고 연구하라. (어린아이/태아/영아의 죽음, 자살, 피살)

9) 다른 종교의 사후관이나 죽음에 대한 관점을 연구함을 통해 환자들의 죽음에대한 태도이해를 증진하고 이를 통해 복음의 접촉점을 찾는다.

 

 

 

4. 영적필요를 돕기위한 방법들

 

1) 공식, 비공식적인 방법을 통한 인생의 회고 (Life Review). 환자와 함께 환자 자신의 삶을 회고해보는 것은 그 환자로 하여금 삶의 의미와 그 속에 담겨있는 영적인 축복과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가 된다.

i) 공식적 방법: a) 환자로 하여금 사진이나 일기, 개인기록등을 통해 기억할 수 있는데로 1-5년 단위로 주요 사건들과 그 사건들에 대한 본인의 느낌 평가 등을 기록하게 하고 그것들을 환자자신의 관점으로 크게 정리하게함. - oo, **, .

b) 환자가 사진들이나 기타 구술하고 그것을 녹음하여 목회자가 활자로 정리하여 환자자신으로하여금 regrouping 하게 한 후 의미의 재부여.

ii) 비공식적 방법. 오래된 사진이나 개인소장품, 혹은 방안에 있는 물건들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하고 그에대해 목회자가 반응하는 방법으로 진행. 이를통해 환자는 자신의 과거 삶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나 자아수용을 얻을 수 있다.

 

2) 명상요법을 통한 긴장, 두려움의 이완: 미리 준비된 이미지(그림, 사진 등)을 이용한 상상과 명상.

 

3) 미술이나 음악요법. 환자자신의 사후에 관한 그림 그리게 하거나, 자신의 고통을 그리게 하거나 등등. 환자의 안정과 평안과 의미의 재구성에 도움이 되는 음악을 듣게함.

 

4) 편지쓰기를 통한 도움. 부치거나 부치지 않거나, 미안함, 고마움, 사랑함, 등을 표현하는 편지를 쓰게함. 혹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큰 환자의 경우는 본인이 바라는 바람직한 죽음- 어떤 상황에서, 누가 있는 가운데, 마무리지어야 할 일, 등등이 포함된-을 써보게하고 - 바람직한 죽음에 꼭필요한 요소들과 비본질적인 요소들을 함께 의논함으로 죽음에 대한 막연한 공포와 두려움을 경감시킴.

 

5) 기도. 기도가 도움이 됨을 확신.

 

6) 창조적인 희망의 의식. 아이들에 관한 아쉬움의 경우 - 꽃씨 -> 심고 싹이 나오면 -> 화분에 각각 나누고 각 아이들에게 편지와 함께 하나씩 주면서 쪽지에 oo, **에 펴보라.

 

** 기타 창조적인 방법들**

 

 

5. 환자의 가까운 가족과 친지를 위한 10 가지 실제적인 제안들.

1) 환자와 실제적으로 (정서적, 신체적으로) 함께 하라 (be present): 우리자신의 불안과 불편 때문에 청소, , 기타 다른 일을 하려고 하는 경향을 인식하고 환자와 그의 고통 시에 함께 있도록 하라. 신체적으로 함께 있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돌봄이다.

2) 사랑하는 사람의 불치병이나 임박한 죽음에 대한 당신 자신의 반응을 잘 처리하라. 이를 위해 당신의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할 사람이나 당신을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

3) 비현실적이거나 잘못된 기대로 죽어가는 사람의 짐을 덜어주려고 하지 말라. (: “하나님이 고통을 해결해 주실 것이예요.” “당신은 더 좋은 곳을 갈거예요.” ). 비록 이같은 표현이 신학적으로 옳을지 몰라도, 이같은 말은 환자가 자신의 고통이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하는 기회를 제한하기도 한다. 임종하는 환자에게 영적으로 특별한 것들을 기대하지 말라. 가장 좋은 돌봄은 환자가 살아온 자기모습대로 그리고 가능한 솔직하고도 열린태도로 죽음을 맞이하도록 하는 것이다. 가장이나, 위선, 억압은 좋지않다.

4) 자신을 영적으로 잘 준비하라. - 규칙적으로 기도와 묵상을 하며, 교회출석과 사역자들의 조언을 구한다.

5) 열린마음과 자세로 경청하라. - non-judgemental listening.

6) 환자가 염려하고 있는 바깥 일 처리를 도우라. (전화, 아이들 돌보기, 여러 가지 영수증 등등).

7) 요즘 영적으로 어떻습니까?의 질문을 통해 영적인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필요할 경우, 기도하거나 영적으로 도움이 되는 책이나 음악을 읽어주거나 틀어줌.

8) 환자가 자기 인생을 이야기 할 정도의 기력이 있을 경우, 앨범이나, 기타 사진들을 가지고 지나온 삶을 경청함.

9) 타인에게 못다한 말이나 (고맙습니다, 죄송합니다, 용서합니다, 사랑합니다, 잘 계세요 등등), 일들이 있을 경우 그것을 끝낼 수 있게 도움.- 편지를 쓴다든지, 전화를 걸어준다 든지, 혹은 video 기록을 남겨놓는다든지, 등등.

10) 환자의 방이나 병실에 무엇인가 환자본인이 특별하게 여기는 것을 걸어주거나,환자가 이용할 수 있게, 좋아하는 책이나, 음악을 가까이 두는 것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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