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설교가 아닙니다
기도는 설교가 아니다”라는 주제로, 예배 중 기도와 설교의 본질적 차이를 짚어봅니다. 기도의 본래 목적과 올바른 전통을 되새기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진정한 기도의 자세를 돌아봅니다. 대표 기도문 작성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도는 설교가 아닙니다
요즈음 한국교회에서는 그 동안 잘 볼 수 없었던 현상들이 회중 기도 시간에 나타나고 있다. 그것은 주일 예배 시간에 평신도가 인도단에 올라가서 ‘기도하겠습니다.’ 라는 말을 한 후 모두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이게 한 후에, 성경구절을 읽고 거기에 대하여 기도자가 해석을 첨가해 가면서 설교 겸 기도를 전개하는 모습이다.
“이 말씀은 이 뜻인 줄 압니다.”
“이 말씀은 이런 때 우리에게 필요한 말씀인 줄 압니다.”
“성경의 ○○으로 이 말씀을 가지고 이렇게 살았습니다.”
“하나님은 이 말씀을 …… 뜻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신 줄 믿습니다.”
등등의 표현을 사용해 가면서 자신의 이해를 합리화하여 하나님의 뜻임을 구하는 내용들이 축복하고 있다. 어떤 때에는 도저히 대답할 수 없는 자신의 해석을 기도라는 형식에서 정당화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이러한 기도의 내용이 합당한 것인가에 대한 대답은 우선 기독교의 유일한 기도의 모범인 주님의 가르쳐주신 기도에서 찾아야할 것이다. 이 기도 가운데 인간의 이해를 전제로 하는 것이나 주의의 말씀을 인용하는 부분은 없다. 두번째로 기독교의 역사를 통하여 나타난 교회의 공적 성경과 설교 현장에서 자기의 이해를 앞세우고 진행되는 기도는 전혀 없다.

교회에서 나타난 모든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며, 찬양의 기도, 간구, 감사의 기도, 탄원의 기도, 중보의 기도, 회개의 기도 등등이 있었다. 기도의 대상은 철저히 하나님이셨으며, 남은 시간이라도 말씀을 합리화시켜 설교하는 일은 전혀 없었다.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 인간의 기도의 내용이라면, 하나님의 뜻이 철저히 드러나도록 하는 것이 기도의 목적이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기도의 응답은 인간이 억지로 하나님의 뜻을 굴절시킬 경우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진정 진인의 인격으로 하나님의 뜻을 전적으로 겸손히 서서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라는 간구와 ‘영광을 돌려 드립니다’라는 찬양과 감사의 기도가 있을 뿐이다.
기도는 자신이 믿는 바를 정리하여 하나님 앞에 고백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도 시간에는 인간의 해석을 앞세우지 말고 그 말씀을 펼쳐주셔야만 한다. 자신의 해석을 앞세울 기회가 될 수도 없다. 기도에 앞서는 인간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도의 올바른 전통은 서양교회들로부터도 있다. 기도자는 기도하고 설교교단은 설교하는 전통은 엄격하게 지켜지고 있고, 기도를 통해 예배에 대한 올바른 교훈이 뒤따르지 않는 다면 앞으로 이러한 현상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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