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의 정의와 청소년을 위한 새로운 예배 접근
열린 예배의 개념과 역사, 청소년 예배에서의 역할을 살펴보고, 교회 내에서 열린 예배가 전통적인 예배와 어떻게 조화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또한 열린 예배를 준비하고 실행할 때 주의해야 할 점들을 제시합니다.
열린 예배의 정의와 청소년을 위한 새로운 예배 접근
열린 예배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많은 교회들이 열린 예배를 시도하고 있다. 열린 예배가 이러한 관심을 끌게 된 이유는 젊은이들의 호응이 많다는 점과 멀티미디어라는 시대 상황에 따라 기존 예배에 진부함을 느끼는 이들에 대한 관심 그리고 이런 상황을 의식한 사역자들이 예배변화에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예배의 모체는 빌 하이벨스 목사가 1973년 청소년들의 성경공부를 인도하면서 불신 학생들의 전도용으로 개발한 예배이다. 이후 윌로우크릭 교회를 세우고 새로운 예배 사역을 하면서 점차 미국교회들에 화제를 일으키게 되었으며 새들백 교회 등이 이와 호흡을 같이 하는 교회이다. 이 열린 예배는 전도받아 오게 된 초신자들이 예배의 현장에 왔을 때 스스로 열외의 인간처럼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려는 데 그 뜻이 있다.
그래서 아무나 부담 없이 예배에 접할 수 있으며 하나님을 우러러 찬양할 수 있는 방법을 동원하였다. 이 열린 예배가 주로 사용하는 매체는 드라마, 찬양, 영상, 예배인도, 간증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다.
열린 예배는 1941년 미국의 서부 개척시대에 인구 이동을 따라가면서 열렸던 야영 집회나 부흥 집회 등과 맥을 같이 한다. 그 이동 예배는 기존 교회의 예배 전통을 벗어나서 자유롭게 진행되었다.
건실한 면을 살펴본다면 빈야드 운동에 비해 신유은사 보다도 주로 찬양의 단계에서 하나님과의 만남을 시도한다는 것이며, 예배 순서도 대체로 단순하다는 것이다.
몇 가지 생각해 볼 점은
첫째로 예배 구성에서 개혁자들이 중요하게 여겼던 참회 또는 고백의 기도나 양들을 위한 진지한 중보기도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둘째는 예배는 항상 최선의 예배로 드려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고 전통적인 예배를 외면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셋째는 엄숙한 것에 익숙했던 한국교회 성도들이 갑작스럽게 현대감각으로 손뼉 치고 춤을 출 수 있는지의 문제가 있다.
넷째는 감성적인 접근만 너무 강조하다가 발생될 부작용을 주의해야 한다는 점이다.
일단 예배는 성도가 하나님께 드리는 하나님 중심의 예배가 되어야 한다. 사람들의 흥미와 관심을 다루면서 편한 것만을 추구한다면 예배의 본질에서 어긋난 것이 될 것이다. 그러나 복음을 전하기 위한 예배라면 바울 사도와 같이 그들의 시각에 맞춰 복음을 재 포장하여 전하는 것이 복은 전파 사역에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Seeker Service’라는 단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열린 예배’와 '구도자 예배'라는 두 가지 의미로 해석이 되었다. 이름 도입할 때 ‘Seeker Service’의 대상을 기존 신자로 하는 ‘열린 예배’를 디자인한 것이지 아니면 불신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구도자 예배’로 할 것인지를 먼저 결정해서 보다 그 목적에 충실한 예배로 드려져야 할 것이다.
미국문화 속에서 시작된 열린 예배를 한국에 도입할 때 미국과 한국의 문화는 크게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보다 한국 상황에 맞는 새로운 예배로의 갱신을 이루는 데에 관심을 가지고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교회 현실로 볼 때 주일 오전 예배는 기독교 전통적인 예배의 형태를 디자인하는 것이 좋을 것이며 오후 혹은 청소년, 청년 예배, 특별 성회 등에서 그들의 문화적인 맞는 접근으로 청소년, 젊은이, 불신자들을 대상으로 드려지면 좋을 것이다.
청소년 열린 예배를 위한 이해
내부상 열린 예배란 성경 봉독, 찬회의 기도, 주기도문 등… 형식에 얽매인 예배의 형식을 정서적으로 열어주는 예배로 이해되고 있다.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에게나 아직 교회 문화에 익숙하지 못한 이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열린 예배와 구도자 예배는 구별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구도자 예배는 불신자들을 대상으로 변화하게 관심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복음을 제시해야 함을 말한다. 반면에 열린 예배는 기존 신자에게 예배의 정신을 잃어버리지 않는 범위 안에서 생명력 있는 예배의 형식을 취하는 것이다.
열린 예배를 시도하기 위해서는 기본 스탭을 구성해야 하고 많은 준비와 장비를 필요로 한다. 각 부서 간의 협력은 물론이고 빔 프로젝트, 롱핀, 딤어, 고성능 컴퓨터, 영상물, 드라마 분장, 의상 등... 교회의 대폭적인 지원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작은 교회에서는 인적 지원과 물적 자원이 부족하여 서투른 시도로 낙심하게 되고 교회에서도 예배의 철학이 부족하면 내적인 의미가 없이 라이브 공연을 관람하는 것처럼 될 우려가 있다.
열린 예배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은 발표와 형식성 있는 것이다. 예배의 주체가 되시는 하나님과 학생들과 교사들 모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열린 예배의 홍보와 교육이 중요하다. 유명 가수의 노래를 개사해서 부른다거나 테크노 댄스를 무대에 채우는 것은 기존 예배에서는 파격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영상물을 보고 드라마로 보며 즐거워하는 것은 좋지만 지나치게 자유분방하면 오히려 산만한 분위기 될 수 있다.
성숙한 예배 속에는 경외심과 가족의 정신에 깃들어 있는 것인데 자칫 기존에 있는 교사들의 심한 반발을 살 수도 있다. 예배를 준비하는 이들과 청중 모두에게 적절한 교육이 필요하며, 많은 기도가 수반되어야 한다. 실제로 열린 예배에 다양한 프로그램 속에서 가장 심각한 것은 "영적 경험의 부재"일지도 모른다.
열린 예배는 실험적인 예배가 아니라 철저한 리허설과 기도로 준비되어야 한다. 예배 후에도 우연과 단절될 수 있도록 한 가지 주된 테마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설교의 비중을 축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드라마도 설교를 듣는 보조 수단이 되어야 할 것이다.
열린 예배는 각 교회의 형편에 맞게 적당한 횟수로 조심스럽게 발전해가야 한다. 하지만, 전통적인 예배형식을 외면한 나머지 진지하고 성스러움을 배제하고 감성에 치우친 예배를 드리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청중들에게 무리한 반응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성숙한 예배자들을 위한 교육과 실천으로 영적, 지적, 정서적, 의지적으로 안정되고 균형 잡힌 예배를 기획해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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