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

 

(시3:1-3)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소이다 (2) 많은 사람이 있어 나를 가리켜 말하기를 저는 하나님께 도움을 얻지 못한다 하나이다 (셀라) (3)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시요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니이다

 

권세와 명예욕에 눈이 먼 압살롬은 아버지 다윗을 죽이려고 무장한 사병들을 앞세우고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이에 다윗은 그 일당들을 피해 다급한 나머지 신발도 제대로 신지 못하고 왕궁을 빠져 피신했습니다. 이와 같이 목숨이 경각간에 달린 급박한 상황에서 쓰여진 시가 바로 시편 3편의 내용인 것입니다.

 

1. 대적이 많은지요

(1)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소이다

 

1) 사랑하는 아들의 대적입니다. 다른 사람이 대적하는 것은 그러려니 하나 자기가 낳아 기른 자식이 대적한다는 것은 심히 괴롭게 하는 일이나 세상에는 그런 일들이 지금도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울의 족속 중 시므이가 다윗을 저주할 때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왕께 여짜오되 이 죽은 개가 어찌 내 주 왕을 저주하리이까 청컨대 나로 건너가서 저의 머리를 베게 하소서 다윗이 말하기를

(삼하16:11) 또 아비새와 모든 신복에게 이르되 내 몸에서 난 아들도 내 생명을 해하려 하거든 하물며 이 베냐민 사람이랴 여호와께서 저에게 명하신 것이니 저로 저주하게 버려두라

 

2) 압살롬과 그를 따르는 무리를 가리킵니다.

그 수가 많다고 하는 것은 압살롬이 반역을 위하여 계획적으로 인심을 도둑하여 자기에게로 끌었으므로 반역을 시도하게 되었을 당시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압살롬에게 모여 들었던 것입니다.

(삼하15:1-6) 이 후에 압살롬이 자기를 위하여 병거와 말들을 준비하고 전배 오십명을 세우니라 (2) 압살롬이 일찌기 일어나 성문 길 곁에 서서 어떤 사람이든지 송사가 있어 왕에게 재판을 청하러 올 때에 그 사람을 불러서 이르되 너는 어느 성 사람이냐 그 사람의 대답이 종은 이스라엘 아무 지파에 속하였나이다 하면 (3) 압살롬이 저에게 이르기를 네 일이 옳고 바르다마는 네 송사들을 사람을 왕께서 세우지 아니하셨다 하고 (4) 또 이르기를 내가 이 땅에서 재판관이 되고 누구든지 송사나 재판 할 일이 있어 내게로 오는 자에게 내가 공의 베풀기를 원하노라 하고 (5) 사람이 가까이 와서 절하려 하면 압살롬이 손을 펴서 그 사람을 붙들고 입을 맞추니 (6) 무릇 이스라엘 무리 중에 왕께 재판을 청하러 오는 자들에게 압살롬의 행함이 이 같아서 이스라엘 사람의 마음을 도적하니라

 

(삼하15:12) 제사 드릴 때에 압살롬이 사람을 보내어 다윗의 모사 길로 사람 아히도벨을 그 성읍 길로에서 청하여 온지라 반역하는 일이 커가매 압살롬에게로 돌아오는 백성이 많아지니라

 

3) 다윗의 친구요 모사였던 아히도벨까지 가담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아비의 가슴에 칼을 꽂으려고 한 이 사실과 믿었던 친구요 모사인 아히도벨의 배신은 무엇보다도 다윗의 마음을 고통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고통스럽게 만든 자들은 다른 사람이 아닌 가롯유다와 부인하고 배신하는 제자들이었다고 봅니다. 우리는 배신자가 되지 말아야합니다.

(41:9) 나의 신뢰하는바 내 떡을 먹던 나의 가까운 친구도 나를 대적하여 그 발꿈치를 들었나이다

 

2. 하나님께 도움을 얻지 못한다 함

(2) 많은 사람이 있어 나를 가리켜 말하기를 저는 하나님께 도움을 얻지 못한다 하나이다 (셀라)

 

1) 이스라엘 역사 중 다윗과 같은 용장이 없습니다.

구척장수 골리앗을 물맷돌로 죽인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이래서 일약 스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맨발로 눈물을 흘리며 도망쳐야 하는 처량한 신세가 된 것입니다.

엘리야도 이세벨의 죽이리라는 말에 하룻길을 행하여 로뎀나무 밑에 앉아서 죽기를 구하는 모습을 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기믿음 자랑하지 말고 늘 겸손해야합니다.

(삼하15:30) 다윗이 감람산 길로 올라갈 때에 머리를 가리우고 맨발로 울며 행하고 저와 함께 가는 백성들도 각각 그 머리를 가리우고 울며 올라가니라

 

2) 또한 다윗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저는 하나님께 도움을 받지 못한다"는 조롱을 받게 된 것입니다.

믿는 자로서 가장 고통스러운 일은 하나님이 버렸다고 하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야 하나님과 상관없이 살지만 진정한 믿음의 사람이라면 하나님이 떠난다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인데도 떠나는 사람들이 있고 그리고하나님께 도움을 받지 못한다" 고 하는 것은 절망이 될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우리가 그러게 생각될 때 깊은 절망에 빠져 그 영혼 속 깊은 곳까지 좌절과 낙심이 됩니다.

그러나 이 말은 다른 사람의 "하나님께 버림받았다"는 악담이요, 유언비어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합시다.

(42: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내가 오히려 찬송하리로다

 

다윗과 골리앗을 싸움 모습
골리앗을 물리치는 다윗

3. 주는 나의 방패시요

(3)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시요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니이다

 

1) 하나님은 나의 방패가 되십니다. 방패는 대적이 쏜 화살과 칼을 막는 무기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내란가운데 하나님께서 자기를 방패로서 보호하여 주실 것을 확신한다는 뜻입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시면 천만인이 넘어트리려 할찌라도 결단코 넘어트릴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버린 자는 세상의 모든 사람이 돕는다 할찌라도 구할 수 없습니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 불속에서 ,,,, 다니엘의 사자 굴속

 

(3:6) 천만인이 나를 둘러치려 하여도 나는 두려워 아니하리이다

(91:7) 천인이 네 곁에서, 만인이 네 우편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못하리로다

 

바울은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할 것이며, 어느 누가 정죄할 것이며, 어느 누가 그 사랑에서 끊을 수 있겠느냐했습니다.

(8:31-37)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32)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 (33)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34)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36) 기록된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2) 영광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영광이시라고 함은 하나님께서 친히 다윗에게 영광의 대상이 되심과 또 하나님께서 다윗을 승리하게 하여 영광스럽게 만들어주신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당시 치욕 가운데 있었습니다. 왕관은 그의 머리에서 떨어졌습니다.

(60:19) 다시는 낮에 해가 네 빛이 되지 아니하며 달도 네게 빛을 비취지 않을 것이요 오직 여호와가 네게 영영한 빛이 되며 네 하나님이 네 영광이 되리니

 

3) 머리를 드시는 분입니다. 머리를 든다고 하는 것은 비천한 자를 고귀한 위치에 앉히심과 환란에서 승리하게 하실 뿐 아니라 환란에서 벗어나 위로와 소망을 주시는 승리와 왕위가 회복케 하신다는 뜻입니다.

이는 목동을 들어 일국의 왕으로 삼으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기억한 고백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비록 도망 다니면서 생명을 위협받는 입장에서 어떠한 고난과 역경 중에 있다 할찌라도, 과거 큰 영광과 승리를 주신 하나님, 미래에도 더 큰 승리와 영광을 주실 것을 믿는 것입니다.

(3:3)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시요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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