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구교수의 일본이야기 - 서평

 

김현구 교수의 약력

1944년 충남 금산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사학과와 동대학원에서 일본사를 전공하고 85년 와세다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고대사와 한일관계사 분야의 권위자인 그의 저서로는 [대화정권의 대외관계연구], [임나일본부 연구], [동아시아 사상의 보수와 개혁], [김현구교수의 일본이야기]등이 있다.

 

책소개

일본 고대사를 전공한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 김현구 교수가 '일본 체험'과 '일본 연구'를 균형있게 결합시켜 내놓은 새로운 차원의 교양서로 일본인들의 이중적인 성격, 계속되는 망언의 본질 등 좀처럼 간파하기 어려운 '일본적 특성'들을 일본 생활중의 에피소드들과 함께 역사, 문화적 맥락에서 살펴봄으로써 우리 사회의 감정적이고 피상적인 관찰보다는 일본적인 특성의 근원을 케고 분석하여 우리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고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1부 우리는 일본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1. 우리는 잘못된 일본인식 -> 우리의 일본에 대한 오해

 

우리는 일본에 대해 범국민적인 일제잔재 청산을 주장해오면서 잘못된 일본관을 퍼뜨린 것은 바로 교육과 언론이다. 이는 일본을 객관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게 하고 무조건적인 대일 우월 의식만을 조장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공개적인 일본과 한국이 얽힌 역사적인 내용에 있어서는 전체적인 것을 반영하지 않고 우리에게 유리한 부분의 우리식의 결론만을 주로 반영함이 결과적으로 한국인임에도 한국의 역사에 대한 사실성을 의심하며 받아들이게 하고 있다.

 

- 일본의 사메이 천황(655~661) 이전의 코오고꾸 천황(623~642)이 백제 의자왕의 누이동생이라는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로 인정하기 어려운 내용이다. 세기후반에 백제에서 한 여자가 건너가 천황이 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 삼국 문화의 일본전파에 걸리는 '임나일본부'

- 우리가 일본을 라이벌 상대로 인식하고 있지만, 정작 일본은 그러한 일 없고 거의 무관심하다. 이것은 그들의 과거 역사에도 나타나있고 인구나 땅 넓이 그리고 학문적인 것으로도 일본을 무시할 만한 것은 없다.

- "정상회단에서 결정합시다" 이는 그들의 지도자는 재량 폭이 대단히 적은 것에 기인한 것이다.

- 야만의 나라 일본, 더러운 나라 조선 : 기후적인 자연환경 조건을 다름을 인식하지 못한 단순한 지식에 의한 결과이다.

 

일본의 문화를 관찰해본다는 목적이라면, 당시 한국과 일본이 어떠한 관계에 있었으며 어떤 조건 속에서 그런 유물들이 일본으로 건너가게 되었는가를 학문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하고 그를 바탕으로 일본에 있는 한국유적을 이해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2. 새로이 대륙을 향하여 -> 한국에서의 일본문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 이긴다'는 한신의 금언을 되새길 필요 없이 일본에 대한 근본적이고 객관적인 인식이야 말로 일본을 극복하는 길이다. 하지만 우리가 과연 일본을 알고자 했는가?

 

일본의 한국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이 만만치 않은 수준에 도달했고 과거 정치적 지도자들은 한국의 행정에 있어서 일본의 것을 그대로 본받는 수준에 머물도록 조장했다. 예를 들어 '군사교련', '민방위훈련', '향토예비군', '반상회'등 이러한 모습은 우리 사회구조가 일본화되어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또한 우리의 청소년이 부르는 뜻도 모르고 부르는 일본의 대중음악과 일본의 만화등... 우리의 학풍은 일본어 번역본을 많이 참고하며 성장했는데 이는 번역이 제2의 창작이라는 말에 투과해보면 우린 일본정신이 들어있는 미국책을 읽는 셈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유치원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 일본교과서와 다름없는 교과서로 공부하고 방송매체까지도 일본적 사고로 된 것을 본다면 우리의 정서가 얼마나 일본화 되었는가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 두려움은 우리의 일본화된 정서나 정신, 문화 구조 때문에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아무 저항도 받지 않고 일본문화가 들어와서 자리를 잡아왔던 보이지 않는 경험에서 생긴 것이다. 먼저 우리가 일본문화의 개방여부를 논하기 전에, 먼저 우리의 정신구조가 얼마만큼 일본화 되어 있는가를 점검해보는 것이 올바른 순서일 것이다. 우리의 문화가 어디까지 우리의 것이고 어디까지가 일본것인지 점검해보아야 할 것이다. 일본에 대한 근본적이고 객관적인 인식이야말로 일본을 극복하는 길이 될 것이다.

 

2부 역사를 알면 일본이 보인다.

 

1. 일본의 자연환경과 민족성

 

일본의 지리상황을 살펴보면 2천 미터 이상의 산이 72개나 되어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이 20%도 안된다. 일본은 부족한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외진출을 시도했고 자연히 가장 가까운 한반도가 그 표적이 되기 쉬웠던 것이다. 왜구는 우리 나라 뿐 아니라 명나라의 멸망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일본은 대륙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있었기 때문에 외부세계의 직접적인 영향이나 침략을 받지 않고 그들의 독자성을 유지하면서 그들의 독특한 문화를 창출 보존해 나갈 수 있었다.

 

옛날부터 일본에서 중국에 파견되는 우학생들이나 사절들은 큐우슈우 남쪽에서 양쯔강 입구로 직행하는 남로와 한반도를 거쳐서 북로, 그리고 우리나라의 동해쪽에서 발해를 거쳐서 가는 발해로 등을 이용했으므로, 그 과정에서 접촉하게 되는 다양한 문화들을 상호 비교하여 우수한 문화를 모방하거나 아니면 그보다 더 우수한 제2, 제3의 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이는 당나라시대에 630년경에서 894년까지 약 15년 간격으로 19회에 걸쳐 적게는 150명에서 많게는 500명에 이르는 유학생 중심의 견당사를 파견함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남의 것을 보고 제3의 것을 만들어내다 보니까 남의 장단점을 빨리 파악하는 능력이 생기고 마침내 모방을 창조에 가까운 수준으로까지 끌어 올릴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일본의 모습은 쇠고기 수입개방을 요구당했던 1984년경 일본의 대안을 마련후 수입개방에 나타나는 철저하고도 계획적인 그들의 전략에 나타난다.

 

2. 고대 성씨제 사회와 직업의식

 

무로막부시대에는 3관4직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이는 막부의 정무를 총괄하는 최고직인 칸레니는 시바씨호소까와씨, 하따께야마끼의 3씨족만이, 사무라이를 관장하는 시무라이도꼬로의 장관은 아까마쯔씨, 잇시끼씨 야마나씨, 쿄오고꾸씨등 4씨족만이 세습한다는 말이다. 에도시대의 직무 분화와 세습도 그와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일본에서 한가지 직업을 수백년 또는 수십대씩 세습하고 있는 것도 바로 그런데서 비롯된 것이다.

 

이는 과거 일본에서 양자제도의 발달을 가져온 것이고 오늘날 종신 고용제와 퇴직후 그 자녀채용은 직업 세습의 맥락이라고 말할 수 있다.

 

3. 중세 무가사회의 전통

 

존귀한 사람을 호위한다는 의미의 '사부라우'라는 말이 명사화 되어 '사무라이'라는 말이 생기게 되었다. 당시의 사무라이는 칼을 차고 다니는 무사개념보다는 낭도를 거느린 우리나라의 장군과 같은 존재였다. 그러나 그들의 입지는 정권이 바뀔때마다 수시로 변하여서 그들에겐 적까지도 끌어들여 타협하고 공존하는 자세가 자연히 배였던 것이다.

 

협상이 결렬됐다고 상대를 비방하지 않고 다시 손을 잡을 여지를 남겨놓는 그들의 협상 테이블에서의 전략 그리고 어떠한 정세에 자기가 적합하지 않다고 여길 시에 물러나는 건 다시 정세가 변화될 때 다시 제계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 것이다. 일본인들의 본심과 빈말의 사용에서 나타나는 일본인의 "예스", "노"는 이러한 이중적 성격은 과거 그들의 역사에서 보여주는 생존전략의 요령에서 나온 것이다.

 

그들의 저축성에서 나타나는 패망을 앞두고서도 용의 주도하게 미래를 대비한 그들의 노력은 선진국대열에 빠르게 진입하게 한 결과를 낳았고, 그들의 직업관은 평생일터인 직장을 바꾸는 것은 무사단에서 쫒겨나는 것이고, 총촌에서 쫒겨나는 것으로 그덕은 이등 인생으로 전략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으로 한번 직장에 들어가면 그곳에서 뼈를 묻을 각오를 하는 것이다.

 

사무라이 이미지
[출처:https://pixabay.com/vectors/angry-culture-fight-history-japan-1294990/]

 

 

4. 집단의식에서 생긴 특성들

 

일본사회는 보이지 않는 신분의 벽이 있고, 일본사람들은 그 신분의 벽을 적극적으로 깨뜨리려고 하기보다는 받아들여서 집단의 질서를 유지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이지메문화가 강하게 나타나는 것은 그들의 공존의 질서를 해칠 때 나타나는 현상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고베지진에 나타난 그들의 약탈 없는 질서의식 그리고 속은 어떻든 적어도 표면으로는 남에게 폐를 까치지 않고 친절할 수 있음은 집단속에서 인정받고 탈락하지 않기 위해서 확실히 자기보다는 남을 의식하여 행동하는 그들의 모습에 극명하게 보여진다.

 

3부 일본은 어디로 가려하는가.

 

1. 일본의 군국주의와 한국.

 

결국 일본은 근대화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문제를 남의 나라에 대한 침략으로써 해결하려다가 패망에 이른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오히려 그들이 잘못을 시인하지 않고 망언을 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마음속으로는 자신들의 한국 지배나 아시아 각국에 대한 침략이 절대 잘못된 일이 아니라고 믿고 확신하는데 있다. 그들의 히로시마 평화기념대회는 태평양전쟁을 미화하려는 의도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것이라 하겠다.

 

2. 현대 일본문화

 

은색의 도서관 열기

노벨상을 낳게 하는 학풍과 환경

90%가 고위직과 별다를 바없는 봉급을 받는 중산층

사회보장제도(보험)의 확실성

상인들의 종적 횡적 조직화

자동차 분야에선 이미 미국과 승부가 끝난 상태

 

3. 무엇이 일본을 움직이는가?

 

내각 책임제이기에 그 구조상 질서를 요하기에 70이 넘어야 될 수 있는 대표총리(노인)는 권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그러니 종신고용제가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공존공영이 아니라 하나의 영웅만을 위한 아시아를 만들려는 신대동아공영권은 일본을 아시아에서 고립시키고 대동아공영권을 건설하려던 과거의 전철을 되밟게 만들지도 모른다.

 

일본은 수시로 사과를 한다. 하지만 책임자 없는 거론의 사과를 한셈에 지나지 않는다. 친한파라 하는 한국에 차관을 알선하고 정치지금을 나눠줌으로서 고위 한일 유착관계를 만든 장본인이고 그들이야말로 전쟁미화대회를 추진하고 있는 우파보수 정치인인 것이다. 이러한 친한파는 일본에서 지지도가 가장 높다.

 

4. 동아시아 속의 한국과 일본

 

일본의 침략은 우리나라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와 관계없이 일본의 국내 사정에 의해서 이루어졌다는데 그 특징이 있다. 그런데 지금은 일본이 2차세계대전에서 패한 뒤 다시 부흥기로 들어선 시기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에 대한 침략도 다시 시작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그 침략의 형태가 과거와 달리 총칼에 의한 것이 아니라 경제력에 의한 것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우리가 잘 느끼지 못할 뿐이다. 

 

우린 독도문제를 거론하면 흥분한다. 하지만 우리가 정말 빼앗기고 있는게 무엇인지 냉정히 돌아 보아야 한다.

 

저자의 결론

 

학계, 언론, 사회의 잘못된 일본 교육이 일본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낳은 셈이다. 이러한 상황이니 일본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피상적인 지식에 불과할 뿐이다. 학계나 언론이 삐뚤어진 교육은 결국 학생이나 일반 국민들로 하여금 일본을 잘못 알게 하는 요인이 되고 만다. 미운 것은 미운 것이지만 일본을 잘못 알게 하는 것은 일본을 극복하는 길이 아니라 오히려 후세와 국민들을 일본관의 싸움에서 지게하는 길로 인도하는 것밖에는 안 된다.

 

저자의 문제제기의 시작은 우리나라 사람은 일본을 우리 식의 사고로 생각하고 있음에서 시작한다. 이는 결국 일본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응용력의 차단으로 작용하게 마련이다.

 

 

우리의 성찰

 

역사적, 신학적, 학문하는 자세(문화의 이해)로서 동일한 성찰을 주고 있다.

역사, 문화, 경험등의 다각적이고 입체적인 접근

- 객관성이란 경험(현상)이후에 이론적 반성을 말하는 것인데 이에 충실하고 있다.

- 바른 관계 우선인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은 입장(좋게 보려하는게 아닌 올바르게 보려는 시각).

- 문화의 발견에 있어서의 일련의 방침을 우리 삶에 나타나는 '합리화 경험'으로 재해석해야 한다.

- 더욱이 객관적인 사고와 행동이려면 객관적으로 이해뿐만이 아니라 그들에게 답을 얻지 못한 부분도 돌출시키려 노력해야.

- 자기 한계성을 명시

- 나의 잣대로 상대를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잣대로 상대를 바라보는 방법론

 

우리가 다른 문화에 대해 수용하지 못하는 발상들

- 내면과 외면의 우리 사회와 다르면 서로간 문화의 차이로서 서로의 이해못함을 비난

- 그들의 내면과 외면을 더욱 면밀히 판단하고 상황 진행해야

- 대중 매체가 오해를 조장

 

이 책에 대한 다양한 평

- 우리자신의 성찰... 일본이 성찰해야할 부분을 알게 됐다.

- 들의 잣대(뿌리, 문화)를 알게하는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 이중성밖에 남은게 없다. 올바르게 알려면 역사를 알고 대처방안이 되어야...

- 좋거나 싫거나 사람은 감정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미워할 때는 미워해야지 도무지 미워하지 않는 다는 것도 말이 아니다.

 

다른 문제제기

- 유독 일본을 라이벌로... 일본에선 하수로...

- 왜 왜곡될 수 밖에 없었는가. 과거 선조의 정신대, 신사참배.

- 이해는 이해고, 나쁜놈은 나쁜놈이다.

- 크리스천... 나라적으로서의 이해와 사랑의 이해의 정의는?

- 저자,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자...

- 우리나라의 지도자들... 우린 모방만... 창조는 언제...

- 소급해서 우리 주변 상황에 나타나는 문제들...

- 상충되는 경험에 대해

- 문화에서 파생되는 양 진영의 뒤섞이는 역사, 공통된 비전, 저항과 대립, 지배로부터의 해방... 다양한 입장에서의 상대국에 대한 문화 이해...

- 일본 교과서를 한번도 보지 않고 여전히 우린 토론하고 있다. 우리는 확실히 보이지 않는 편견이 자리하고 있는 것 같다.

 

세계화와 인터넷의 보급으로 세계문화 인류학계의 일종의 '전국시대'와 같은 상황에 놓여 있어서 고정된 관점을 거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있어 우리는 어떠한 문화에 대한 다양한 횡적이고 종적인 즉, 역사, 문화, 경험등의 다각적이고 입체적인 접근이 더욱 더 필요로 하고 있는 상황이라 생각된다. 인도, 중국, 제3 세계국은 우리의 인식을 넘은 다른 모습으로 존재하는데 우린 과거의 피상적인 그림에만 머물러 있는 한계를 넘지 못하고 있다.

 

자기문화에 대한 무비판적인 선호와 다른 문화에 대한 편견은 흔히 말하는 문화적 국수주의 또는 자민족 중심주의 표현이다.[각주:1] 이는 다시말해 대의명분을 백주에 드러내 놓고 싸우는 전장이 될수 있음[각주:2]을 보여준다. 일본과의 과거역사에 있어서의 마무리도 중요하지만 양국가의 발전된 면모를 보기 위해선 문화간 대화를 양국의 서로 다른 문화 사이에 어떤 공감대를 이루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리라 본다. 이보다 더 우선해야 하는 당연한 우리의 모습은 좀더 논리적으로 우리의 문화에 대해 인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한계내에서 일본을 좀더 객관적으로 볼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이에 머무른다면 우리의 한계는 이것이 끝이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확장시켜야할 면을 에드워드 스튜어트의 문화 차이와 인간관계에서 다음의 개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문화간의 개념적 가교를 설치하라.

일본 문화를 설명하는 용어들은 다른 문화에 다리를 놓는데에도 쓰여져야 한다. 모든 문화는 그 나름대로의 사고방식, 통념, 가치관, 행동 규범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것들은 어떤 일정한 체계속으로 분류해 넣을 수 있다. 정확한 이해는 우리의 성숙에 밑거름이 된다.

 

 

2. 문화의 상대성 인정해라.

하나의 문화적 특성은 인간사회에 있을 수 있는 여러가지 통념과 가치관 또는 행동규범들 중의 하나만을 나타낼 뿐이다. 문화가 다를 때 뿐만 아니라 같은 문화속에서도 예외적으로 특이한 문화적 특성이 발견될 수 있다. 또한 서로 똑같아 보이는 문화적 특성일지라도 그 강조하는 바가 다를 수도 있다. 이에 어느 문화가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것이냐라고 판단 할 수 없음은 물론이다.

 

유태성과 독일성이 충돌을 빚듯이 한국과 일본을 상충되는 경험[각주:3]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하고 이해해야만 한다. 

 

3. 자기 이해를 촉진 시켜라.

일본 문화와 우리문화가 대조되는 사례들이 존재함을 인식함으로써 우리 각자는 하나의 문화적 산물로서 이해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 다른 문화와의 충돌에 대한 충격을 이완시킬 수 있으며 개인의 성격적 특성과 혼동하지 않고 구멸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 결과로 우리는 그것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다른 지식과의 관련을 증진시켜야 한다. 하지만 적용문제에 있어 경험자체의 본질만을 옹호하려는 입장에 더 가깝게 대처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경계해야 할 것이다.

 

4.  촉진요소와 저해요소를 식별해라.

올바른 이해에 촉진 혹은 저해요소의 식별은 우리의 시각을 치우치지 않게 하는 안전벨트 역할을 한다. 우리의 모습을 보든 우리의 역사... 성경의 역사를 보면 주변의 문화가 있을 때 영향을 받지 않았던 때는 없다. 우리의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은 적극적으로 상대의 문화에 대한 경험적이고 이론적인 이해가 필요로 한다고 생각된다. 이 일본 이야기를 통해 일본 뿐만 아니라 우리 한계 내에서의 다른 국가, 문화, 종교, 상대에 대한 입장을 새로이 할 계기와 고민의 물음표를 갖게 된 것이 이 책을 읽고 남은 가장 큰 소득이라고 생각한다.

 

35년간의 한국지배에 대한 그들의 변명 3가지

1. 다른 열강의 식민지가 될터... -> 그대로 두면 다른 사람이 훔쳐갈지 모른다고 훔친다면 무죄인가?

2. 도로항만, 문맹률을 낮췄다. -> 한국의 조건이 이미 마련 되어 있음을 말에 명시

3. 우리도 군국주의의 피해자다. -> 하지만 침략 살인은 누가 저지른 만행인가?

  1. 에드워드 스튜어트, [문화차이와 인간관계], 김성경 편역, 서울:보성사, 1989, p3. [본문으로]
  2. [문화와 제국주의], 에드워드 사이드 저, 김성곤, 김정호 옮김. p17. [본문으로]
  3. [문화와 제국주의], 에드워드 사이드 저, 김성곤, 김정호 옮김, p87.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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