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문을 열어 준 한 마디 말  


혼자 있는 것을 좋아했던 나는 거의 모든 시간을 다른 사람들과 떨어져 지내곤 했다. 그날도 교회에서 혼자 피아노를 치고 있는데, 친구 미경가 다가왔다.


"와, 병호야, 너 피아노 실력이 정말 많이 늘었구나."


그 아이의 그 말 한마디에 닫혀 버린 내 마음의 문이 조금식 열리기 시작했다.


함께 피아노 앞에 앉아 찬양을 부르며 우린 무엇으로도 무너뜨릴 수 없는 추억과 사랑을 차곡차곡 쌓아가기 시작했다. 그 애와 함께 있으면 내 안에 숨어 있던 용기와 능력이 새록새록 발견되었고, 무엇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그리고 그 애의 칭찬과 믿음 덕분에 나는 용기를 내어 인도 선교도 다녀올 수 있었다.


지금 나는 군복무 중이어서 그녀와 잠시 떨어져 있다. 하지만 서신으로 서로를 아끼고 칭찬하는 말을 나누며 우리가 만날 그날을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후에 우리가 만나면, 나는 마음속에 있는 말들을 꺼내어 그 애를 듬뿍 칭찬해 줄 것이다.


'나를 사랑해 주고 기다려 줘서 고마워. 우리 하나님께 칭찬 받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되자.'

가이드포스트 10월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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