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가는 풍경 까치 밥...
2013. 12. 17. 23:41
까치밥...
점점 사라지는 풍경 중에 하나 인 것 같다.
까치가 울면 손님이 찾아 온다고 하고
견우 직녀가 만나도록 오작교를 만들어 주기고 하고
종을 울리기 위해 자기의 생명을 바치면서 은혜를 갚는 이야기까지...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하고
길조의 새였던 까치가 변했다. 당당히 유해 야생동물로 그 이름을 올려 놓았다.
환경부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07년 까치에 의한 농작물 피해만 약 26억 원으로 전체의 약 15.7%에 이른다.
(조류중에 당연 으뜸이고... 고라니와 비슷한 수치이다.)
반면에 방앗간을 지나칠 수 없는 참새는...
여러 수모와 허수아비의 경계 속에 겨우 8천7백만원 정도의 피해를 줬다.
예전에 포장마차에 가면 까치와 비둘기는 없어도 참새는 있었다.
그 결과 요즘 그 많던 참새 보기가 힘들어졌다.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는 또 어떤가?
환경부와 농식품부가 논란을 벌어야 할 정도다.
결국 가축이 아닌 야생동물로 판결 되었지만
도심속에 비둘기는 커다른 골칫거리다.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로 인해 천적이 사라짐에 따른 급격한 개체 수 증가가 그 원인이다.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대처해야 하고
결국... 한국에서만 찾아 볼 수 있는
'여백의 미'가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아 슬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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