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와 신앙
계시와 신앙
1. 명제론적 견해
계시가 말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개념으로 여기서 말이란, 하나의 명제인데 성서자체가 가장 좋은 예이다. 성서에 기록되어 있는 진리를 하나님이 계시를 통하여 인간에게 나타내고 그 진리를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신앙이라는 개념은 신학의 본질과 기능에 대한 톡특한 견해와 관계가 있다. 명제론적 해석의 기초를 둔 신학으로 자연신학과 계시신학이 있다.
- 자연신학: 계시의 도움 없이 인간의 지능으로 알 수 있는 진리이다.
- 계시신학: 하나님의 직접적인 계시에 의해서만 이해할 수 있는 진리이다.
2. 비명제론적 견해
계시라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일련의 명제론적인 진리가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 인간 역사 속에서 활동함으로써 그 자신을 인간 경험의 궤도로 내려오게 한 것이다. 그리하여 모든 신학적인 명제도 밖으로부터 스스로 계시된 것이라기보다는 계시적인 사건의 의미를 이해하려는 인간의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계시의 비명제론적 해석은 하나님은 인격적인 존재이며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는 하나님이 일방적으로 진리를 선언하고 인간이 그것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인격적인 관계라는 사상과 긴밀히 연결된다.
3. 의지로써의 신앙
의지의 신중한 행위로써 어떤 신념을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종교적 신앙이다. 파스칼은 신의 존재라는 문제를 위험도에 따라 우리의 처지를 결정하는 ‘내기(Wager)'로 취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 인간은 과연 의지로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것에 승부를 걸 수 있는가? 파스칼은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실용주의 창시자 제임스는 그의 논문 '믿으려는 의지’에서 하나님의 존재나 비존재는 한편으로 어느 쪽으로도 결정적인 근거를 제시할 수 없는 문제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누구든지 원하기만 하면 그의 생명을 걸 정도로’ 중요한 문제로서 어느 한 쪽에 그의 생명을 걸지 않을 수 없는 문제라고 한다. 실용주의의 영향으로 그는 진리라는 것은 지적인 이성이라기보다 그것이 얼마나 실용적인 가치를 지니는가 하는 것이며, 신앙이란, 열매를 맺기 위한 노력이라고 역설한다.
4. 궁극적인 관심으로서의 신앙: 폴 틸리히
궁극적 관심이란 종교적 관심이며 무조건적이기 때문에 어떤 성격이나 욕망이나 환경에 의존하지 않는다. 따라서 종교적 관심은 궁극적이며 무조건적이며 절대적이며 무한하다. 틸리히는 말하길 궁극적인 관심이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최고 관심의 태도와 대상을 다같이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궁극적으로 관심을 갖는 것은 바로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진실한 관계를 표현하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에게 궁극적인 관심이 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이며, 반대로 인간은 하나님이라는 존재에 대해서만 궁극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뜻이다.
- 틸리히는 말하는 하나님과 신앙의 관계 : 신앙이란, 궁극적인 존재에 대한 인간의 관심이 될 것이며, 하나님은 인간의 궁극적인 관심의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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