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번째 난쟁이

2013. 6. 18. 22:26


일곱 번째 난쟁이  


백설공주에 나오는 일곱번 째 난쟁이를 기억하시나요?


아름다운 백설공주가 난쟁이의 집을 찾았을 때

앉았던 의자도 일곱번 째 난쟁이 것이고,

그녀가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먹었던 스프도

일곱번 째 난쟁이의 것이었습니다.


백설공주가 나쁜 마녀의 독이 든 빗으로 머리를 빗고 쓰러져 있을 때,

제일 먼저 달려가서 빗을 빼내 던져 버린 것도

독이 든 사과를 먹고 숨이 멈췄을 때,

하루종일 그녀의 곁을 지키면서 목놓아 울던 것도

일곱 번 째 난쟁이였습니다.


백설공주를 마지막으로 보기 위해 나무 위로 올라가다가 떨어진 것도,

그 바람에 유리관이 움직여 그녀의 목에 걸린 독사과를 튀어나오게 한 것도,

바로 일곱번 째 난쟁이였습니다.


백설공주가 오랜 잠에서 깨어나 "나를 구해준 사람이 누구죠?" 라고 물었을 때,

차마 초라한 몸으로 나서지 못해 늠름한 왕자님 뒤에서 쪼그리고 앉아 울던 것도

일곱번 째 난쟁이었습니다.


혹시 여러분은 하나님을 일곱번 째 난쟁이로 만드신 적은 없으십니까?


교회성장 2002년 2월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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