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관기 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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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 판 05 01a 그 날 드보라와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노래를 불렀다.
06-1 판 05 02a 이스라엘의 용사들이 머리를 풀고 백성들은 스스로 전진하니,
06-1 판 05 02b 야훼를 찬양하여라!
06-1 판 05 03a 너희 왕들아 들어라! 너희 왕족들아 귀를 기울여라! 나는 야훼를
06-1 판 05 03b 노래하리라.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 영광을 돌리리라.
06-1 판 05 04a 야훼여, 임께서 세일에서 나오실 때, 임께서 에돔 땅에서
06-1 판 05 04b 진군하실 때, 땅은 흔들리고, 하늘은 진동하여 구름이 비를
06-1 판 05 04c 쏟았습니다.
06-1 판 05 05a 산들이 야훼 앞에서 녹아나고 저 시나이산도, 이스라엘의 하느님
06-1 판 05 05b 야훼 앞에서 녹아 내렸습니다.
06-1 판 05 06a 아낫의 아들 삼갈의 시대에도 야엘의 시대에도 사람들은 큰길을
06-1 판 05 06b 버리고 오솔길로 다녔네.
06-1 판 05 07a 오, 드보라, 당신이 일어서기까지 이스라엘의 어머니 당신이
06-1 판 05 07b 일어서기까지, 이스라엘의 촌읍들은 죽어 있었네.
06-1 판 05 08a 새 신들을 저희의 신으로 삼았다가 전쟁이 성문에 들이닥쳤는데
06-1 판 05 08b 도시 다섯에 방패 하나 없었고 사만 명 이스라엘 군인 가운데
06-1 판 05 08c 창하나 없었네.
06-1 판 05 09a 이스라엘의 사령관들을 생각하니 자원해서 나선 백성을 생각하니
06-1 판 05 09b 나의 심장이 뛰는구나. 너희는 야훼를 찬양하여라.
06-1 판 05 10a 흰 암나귀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아, 비싼 양탄자를 깔고 사는
06-1 판 05 10b 사람들아, 대로를 활보하는 사람들아, 노래하여라.
06-1 판 05 11a 우물 가에 모여 기뻐하는 사람들아, 야훼의 승리를 노래하여라.
06-1 판 05 11b 이스라엘을 거느리시고 거두신 승리를 노래하여라. 그 때 야훼의
06-1 판 05 11c 백성은 성문께로 내려 갔다.
06-1 판 05 12a 드보라야, 떨쳐 일어나라, 일어나라. 떨쳐 일어나라, 일어나
06-1 판 05 12b 노래를 불러라. 바락아, 일어나라. 아비노암의 아들아, 그대의
06-1 판 05 12c 포로들을 끌고 가거라.
06-1 판 05 13a 그 때에 이스라엘은 성문께까지 내려 갔다. 야훼의 백성은
06-1 판 05 13b 영웅처럼 야훼를 편들어 싸우러 내려 갔다.
06-1 판 05 14a 에브라임의 왕자들은 골짜기에 있고 네 형제 베냐민이 귀족들과
06-1 판 05 14b 합세하였다. 마길에서 사령관들이 내려왔고 즈불룬에서는
06-1 판 05 14c 지휘봉을 잡은 자들이 내려 왔다.
06-1 판 05 15a 이싸갈의 왕자들이 드보라와 함께 하며, 이싸갈도 바락에게
06-1 판 05 15b 충성을 바쳐 그 뒤를 따라 골짜기로 달려 갔다. 르우벤은 냇물
06-1 판 05 15c 가에들 모여서 끝도 없이 토론이나 벌이는구나.
06-1 판 05 16a 어찌하여 양떼 틈에 끼어 피리부는 소리나 들으며 양 우리에서
06-1 판 05 16b 서성거리는가? (르우벤은 냇물 가에들 모여서 끝도 없이
06-1 판 05 16c 토론이나 벌이는구나.)
06-1 판 05 17a 어찌하여 길르앗은 요르단 건너편에 머물러 있고 단은 남의
06-1 판 05 17b 나라배나 타고 있는가? 아셀은 바닷가에 자리잡은 채 항구에서
06-1 판 05 17c 편히 쉬고 있는데,
06-1 판 05 18a 즈불룬 지파도 납달리도 언덕 위에서 목숨을 내걸고 싸웠다.
06-1 판 05 19a 왕들이 몰려 와 전투대열을 벌였다. 가나안 왕들이 므기또 물가
06-1 판 05 19b 다아낙에서 싸웠으나, 수지가 맞지 않는 싸움이었다.
06-1 판 05 20a 위로 하늘에선 별들이 싸웠다. 궤도를 돌며 시스라를 쳤다.
06-1 판 05 21a 키손의 물결이 앞을 막았다가 저들을 쓸어 갔다, 키손의 물결이.
06-1 판 05 21b 나는 있는 힘을 다해서 짓밟았다.
06-1 판 05 22a 굽을 안고 뛰어 가는 말, 그 발굽에 땅은 진동하였다.
06-1 판 05 23a "메로즈는 저주를 받아라" 고 야훼의 천사가 선언하였다. "저주,
06-1 판 05 23b 저주를 받아라, 그 안에 사는 것들, 저들은 야훼를 도우러
06-1 판 05 23c 나오지 않았다. 야훼를 도우러 용사들과 어울려 나오지 않았다."
06-1 판 05 24a 켄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이여, 어느 여인보다 복을 받아라.
06-1 판 05 24b 방구석에 묻혀 사는 어느 여인보다 복을 받아라.
06-1 판 05 25a 시스라가 물을 달라고 하였을 때 우유를 주고는, 귀한 그릇에
06-1 판 05 25b 엉긴 우유를 떠 주고는,
06-1 판 05 26a 왼손을 내밀어 말뚝을 잡고 오른손을 내밀어 대장장이의 망치를
06-1 판 05 26b 쥐고 시스라를 쳐서 머리를 부수고 관자놀이를 뚫어 쪼개 버렸다.
06-1 판 05 27a 시스라는 그의 발 앞에서 꿈틀하고 죽었다. 그의 발 앞에서
06-1 판 05 27b 꿈틀하고 죽었다. 바로 그 자리에서 꿈틀하고 죽어 망하고
06-1 판 05 27c 말았다.
06-1 판 05 28a 시스라의 어미가 창문으로 내다보며 창살틈으로 소리쳤네. "왜
06-1 판 05 28b 그의 병거가 이렇게 늦느냐? 천리마가 왜 이처럼 더디냐?"
06-1 판 05 29a 시녀들 가운데 가장 지혜로운 자의 대답을 따라 그도 혼잣말로
06-1 판 05 29b 지껄였네.
06-1 판 05 30a "틀림없이 약탈한 것을 모아 나누겠지. 용사 하나하나에 여자
06-1 판 05 30b 하나씩 또는 둘씩, 시스라 몫으로 채색한 옷 한 벌, 또는 두 벌,
06-1 판 05 30c 그리고 내 몫으로는 수놓은 목도리 하나 또는 둘.
06-1 판 05 31a 야훼여, 임의 원수들은 모두 이처럼 망하고 임을 사랑하는
06-1 판 05 31b 이들은 해처럼 힘차게 떠오르게 하소서." 세상은 사십 년 동안
06-1 판 05 31c 평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