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관기 2장
<< 판관기 >> 역사서 -- 여호수아 다음
06-1 판 02 01a 야훼의 천사가 길갈에서 보김으로 올라 가 이렇게 말하였다.
06-1 판 02 01b "나는 너희를 에집트에서 이끌어 내었고, 너희 조상들에게
06-1 판 02 01c 주겠다고 맹세한 땅으로 너희를 이렇게 이끌어 들였다. 나는
06-1 판 02 01d 너희와 맺은 계약을 영원히 깨뜨리지 않으리라고 하였다.
06-1 판 02 02a 그러므로 너희에게 이 땅 주민과 계약을 맺지 말고 그들의
06-1 판 02 02b 제단을 헐어 버리라고 하지 않았느냐? 그런데도 너희는 나의
06-1 판 02 02c 명령을 듣지 않았다. 어찌 이럴 수 있느냐?
06-1 판 02 03a 내가 다짐한다. 나는 그들을 너희 앞에서 몰아내지 않으리라.
06-1 판 02 03b 그들은 너희를 잡는 그물이 되고 그들의 신은 너희를 옭아 매는
06-1 판 02 03c 올무가 될 것이다."
06-1 판 02 04a 이스라엘의 온 백성은 야훼의 천사가 하는 말을 듣고 일제히
06-1 판 02 04b 목놓아 울었다.
06-1 판 02 05a 그 곳을 보김이라 부르는데는 이런 사연이 있다. 거기에서
06-1 판 02 05b 그들은 야훼께 제사를 드렸다.
06-1 판 02 06a 여호수아의 명령을 따라 이스라엘 백성은 흩어져 갔다. 유산으로
06-1 판 02 06b 돌아 온 자기 땅으로 가서 저마다 그 땅을 차지하였다.
06-1 판 02 07a 여호수아 생전에 이스라엘 백성은 줄곧 야훼를 섬겼다.
06-1 판 02 07b 여호수아가 죽은 다음에도 야훼께서 이스라엘에게 해 주신 큰
06-1 판 02 07c 일을 목격한 장로들이 살아 있는 동안은 줄곧 야훼를 섬겼다.
06-1 판 02 08a 눈의 아들, 야훼의 종 여호수아는 백 십 세에 죽었다.
06-1 판 02 09a 사람들은 그의 상속지인 에브라임 산악지대 가스산 북편
06-1 판 02 09b 딤낫헤레스에 그를 묻었다.
06-1 판 02 10a 그의 세대에 속한 사람으로서는 그가 죽어 조상에게로 돌아 간
06-1 판 02 10b 마지막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야훼를 모른 새 세대, 야훼께서
06-1 판 02 10c 이스라엘에게 어떤 일을 해 주셨는지 모르는 새 세대가
06-1 판 02 10d 비롯되었다.
06-1 판 02 11a 이스라엘 백성은 바알들을 섬겨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못할
06-1 판 02 11b 짓들을 하였다.
06-1 판 02 12a 자기네 조상을 에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신 조상의 하느님
06-1 판 02 12b 야훼를 저버리고, 주위 백성들이 섬기는 다른 신들을 따르며
06-1 판 02 12c 절하여 야훼의 노여움을 샀다.
06-1 판 02 13a 그들은 야훼를 저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겼다.
06-1 판 02 14a 야훼께서는 크게 화를 내시어 이스라엘로 하여금 적에게 침략을
06-1 판 02 14b 받아 노략질을 당하게 하셨다. 또한 둘러 싸고 있는 원수들 손에
06-1 판 02 14c 팔아 넘기셨으므로 그들은 도저히 원수들과 맞설 수가 없었다.
06-1 판 02 15a 그들이 출정할 적마다 야훼께서 손수 그들을 치셨던 것이다.
06-1 판 02 15b 야훼께서 경고하시며 맹세하신 대로 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06-1 판 02 15c 심한 곤경에 빠지면,
06-1 판 02 16a 야훼께서는 판관들을 일으키시어 약탈자들의 손에서 그들은
06-1 판 02 16b 건져 내시곤 하셨다.
06-1 판 02 17a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자기들을 이끄는 판관들의 말을 듣지
06-1 판 02 17b 않고 다른 신들에게 몸을 팔아 그 신들을 예배하였다. 그들은
06-1 판 02 17c 자기 조상들이 야훼의 계명에 순종하며 걸어 온 길을 그대로
06-1 판 02 17d 살지 못하고 그렇게도 쉽사리 떠났던 것이다.
06-1 판 02 18a 야훼께서는 그들을 건지시기 위하여 판관들을 일으키시고는
06-1 판 02 18b 언제나 그 판관들과 함께 해 주셨다. 그리하여 그 판관이 살아
06-1 판 02 18c 있는 동안에는 그들을 거듭거듭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 주셨다.
06-1 판 02 18d 야훼께서는 원수들에게 억눌려 울부짖는 그들의 소리를 들으시고
06-1 판 02 18e 가엾게 생각하셨던 것이다.
06-1 판 02 19a 그러나 그 판관이 죽으면, 그들은 다시 다른 신들을 따르고 그
06-1 판 02 19b 앞에 절하며 섬겼는데, 그 하는 짓이 조상들보다도 더 나빴다.
06-1 판 02 19c 굽힐 줄 모르고 못된 길로만 가는 버릇을 버리려고 하지 않았던
06-1 판 02 19d 것이다.
06-1 판 02 20a 그리하여 야훼께서는 몹시 화가 나셔서 이렇게 생각하셨다.
06-1 판 02 20b "내가 이 백성의 조상들과 계약을 맺을 때 명령한 대로 이
06-1 판 02 20c 백성은 살지 않는다. 통 내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06-1 판 02 21a 그러므로 나는 여호수아가 채 몰아내지 못하고 죽은 민족들을 이
06-1 판 02 21b 백성 앞에서 결코 몰아내지 않으리라.
06-1 판 02 22a 그들을 시켜 이스라엘을 시험해 보리라. 이 백성이 조상들처럼
06-1 판 02 22b 내가 가르쳐 준 길을 명심하고 바로 가는지 시험해 보리라."
06-1 판 02 23a 야훼께서 그 민족들을 여호수아의 손에 붙여 한꺼번에 몰아내지
06-1 판 02 23b 아니하시고 남겨 두신 것은 이 까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