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관기 4장

2012. 12. 2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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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1 판  04 01a   에훗이 죽은 다음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06-1 판  04 01b   일을 하였다.

  06-1 판  04 02a   그래서 야훼께서는 하솔을 다스리는 가나안 왕 야빈의 손에

  06-1 판  04 02b   그들을 넘겨 주셨다. 그의 군대 지휘관은 하로셋하고임에 사는

  06-1 판  04 02c   시스라라는 자였다.

  06-1 판  04 03a   야빈은 철병거를 구백 대나 가지고 있으면서 이스라엘을 이십 년

  06-1 판  04 03b   동안 심하게 억압했다.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이 야훼께

  06-1 판  04 03c   울부짖었다.

  06-1 판  04 04a   그 때 이스라엘을 다스린 판관은 라삐돗의 아내 여예언자

  06-1 판  04 04b   드보라였다.

  06-1 판  04 05a   그가 에브라임 산악지대 라마와 베델 사이에 있는 드보라의

  06-1 판  04 05b   종려나무 밑에 자리잡으면서 이스라엘 백성은 그에게 나와

  06-1 판  04 05c   재판을 받곤 하였다.

  06-1 판  04 06a   드보라가 납달리 케데스에 사람을 보내어 아비노암의 아들

  06-1 판  04 06b   바락을 불러다 놓고 일렀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06-1 판  04 06c   이렇게 명령 하셨소. '너는 납달리 지파와 즈불룬 지파에서 만

  06-1 판  04 06d   명을 뽑아 다볼산으로 이끌고 가거라.

  06-1 판  04 07a   그러면 나는 야빈의 군대 지휘관 시스라를 키손강으로 유인해

  06-1 판  04 07b   내겠다. 내가 그의 전군을 병거대까지 유인해 내다가 네 손에

  06-1 판  04 07c   붙이리라.'"

  06-1 판  04 08a   바락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만일 당신이 저와 함께 가신다면

  06-1 판  04 08b   가겠지만, 함께 가시지 않는다면 못 가겠습니다."

  06-1 판  04 09a   드보라는 "내가 꼭 함께 가겠소. 하지만 이번 길에서 그대에게

  06-1 판  04 09b   영광이 돌아 오지 않으리라는 것만은 알아 두시오. 야훼께서

  06-1 판  04 09c   시스라를 여인의 손에 넘겨 주실 것이오." 하고 일어나 바락과

  06-1 판  04 09d   함께 케데스로 갔다.

  06-1 판  04 10a   바락이 즈불룬과 납달리 지파를 케데스로 출동시켰다. 만 명이나

  06-1 판  04 10b   되는 부대가 그의 뒤를 따라 올라 가는데, 드보라도 그와 함께

  06-1 판  04 10c   올라 갔다.

  06-1 판  04 11a   모세의 장인 호밥의 자손 가운데 켄 사람 헤벨이라는 자가

  06-1 판  04 11b   있었는데 그는 문중에서 떨어져 나가 케데스 근처 사아난님

  06-1 판  04 11c   상수리나무 곁에 천막을 치고 살았다.

  06-1 판  04 12a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다볼산에 올라 갔다는 것을 전해 들은

  06-1 판  04 12b   시스라는

  06-1 판  04 13a   구백 대나 되는 철병거까지 합친 전 군대를 하로셋하고임에서

  06-1 판  04 13b   키손강으로 출동시켰다.

  06-1 판  04 14a   드보라가 바락에게 일렀다. "행동을 개시하시오. 이 날은

  06-1 판  04 14b   야훼께서 시스라를 그대 손에 붙이시는 날이오. 정녕 야훼께서

  06-1 판  04 14c   그대 앞에 서서 전진하실 것이오." 그리하여 바락은 만 명

  06-1 판  04 14d   부대를 이끌고 다볼산에서 쳐내려 갔다.

  06-1 판  04 15a   야훼께서 시스라가 거느린 그의 전 병거대와 군대를 바락 앞에서

  06-1 판  04 15b   혼란에 빠뜨리셨다. 그러자 시스라는 병거에서 내려 도보로

  06-1 판  04 15c   도망쳤다.

  06-1 판  04 16a   바락은 그 병거대와 군대를 하로셋하고임까지 따라 가며

  06-1 판  04 16b   추격전을 벌였다. 시스라의 군대는 하나도 남지 않고 다 칼에

  06-1 판  04 16c   맞아 쓰러졌다.

  06-1 판  04 17a   한편 시스라는 켄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의 장막을 향해 뛰어

  06-1 판  04 17b   도망쳐 갔다. 하솔 왕 야빈과 켄 사람 헤벨 가문은 서로

  06-1 판  04 17c   우호관계를 맺고 있었던 것이다.

  06-1 판  04 18a   야엘이 시스라를 나와 맞으며 말하였다. "어서 들어 오십시오,

  06-1 판  04 18b   나리. 어서 들어 오십시오. 마음 놓으십시오." 시스라가 그의

  06-1 판  04 18c   천막에 들어 오자 야엘은 담요로 그를 덮어 주었다.

  06-1 판  04 19a   시스라는 목이 마르니 마실 물을 좀 달라고 청하였다. 야엘이

  06-1 판  04 19b   우유가 든 가죽부대를 열어 좀 마시게 하고는 다시 그를 덮어

  06-1 판  04 19c   주자,

  06-1 판  04 20a   시스라는 야엘에게 부탁하였다. "천막 문에 섰다가 누가 와서,

  06-1 판  04 20b   여기에 누가 없느냐고 묻거든 없다고 해 주오."

  06-1 판  04 21a   헤벨의 아내 야엘은 천막 말뚝과 망치를 가지고 살금살금 다가

  06-1 판  04 21b   가서 말뚝이 땅에 꽂히도록 그의 관자놀이에 들이박았다.

  06-1 판  04 21c   시스라는 기진맥진하여 정신없이 자다가 참변을 당하고 말았다.

  06-1 판  04 22a   때마침 바락이 시스라를 추적하여 왔다. 야엘이 나가서 그를

  06-1 판  04 22b   맞으며 입을 열었다. "들어 와 보십시오. 장군께서 찾으시는

  06-1 판  04 22c   사람이 여기에 있습니다." 바락이 들어 가 보니 시스라는

  06-1 판  04 22d   관자놀이에 말뚝이 박힌 채 죽어 쓰러져 있었다.

  06-1 판  04 23a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그 날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가나안 왕

  06-1 판  04 23b   야빈의 기세를 꺾으셨다.

  06-1 판  04 24a   그 후로 가나안 왕 야빈은 점점 심하게 이스라엘 백성의 손에

  06-1 판  04 24b   눌리다가 마침내 망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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