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박사들의 성탄

 

(2:2-6)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3) 헤롯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 (4) 왕이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뇨 물으니 (5) 가로되 유대 베들레헴이오니 이는 선지자로 이렇게 기록된바 (6)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성탄절하면 한해가 저물어 가는구나 생각이 먼저 나오고, 성탄절은 일년에 한번 지나는 행사같이 느껴지면서, 그러나 우리의 신앙은 성탄이 나에게 관계가 되고 참으로 기쁜 성탄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성탄의 세 종류의 사람.

하나님의 아들이 세상을 구원하시려고 육신을 입고 탄생하시는 최대의 사건에, 세 종류의 사람이 있었습니다.

 

1) 제사장과 서기관들

이들은 성경의 예언에 정통하여서, 동방박사들이 별을 보고 찾아와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헤롯이 놀라 "유대인의 왕으로 탄생될 장소가 어디냐?"고 묻는 말에 "유대 땅 베들레헴이라"고 정확히 대답하였습니다.

알기는 잘하는데 그들은 왕이신 주님을 찾으려고 베들레헴에 가지도 않고 경배하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날도 성경과 신학을 많이 아는 학자들 중에 진심으로 주님을 믿고 경배하는 이들이 심히 적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입으로만 믿거나 머리로만 믿는 신앙은 아닌지, 성경을 많이 안다고 그것이 다 믿음은 아닙니다.

(15:8)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2) 헤롯 왕

헤롯 왕은 잔인하고 간교한 사람이었고, 정치적인 목적과 자기의 정욕을 위해서는 서슴없이 사람들을 죽인 살인자였습니다. 예수님을 찾아 경배하겠다고 거짓말을 하고, 결국 찾으면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박사들이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하므로 다른 길로 갔습니다.

그 일로 베들레헴에 두 살 아래의 아이를 다 죽였습니다.

(2:7-8) 이에 헤롯이 가만히 박사들을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묻고 (8) 베들레헴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찾거든 내게 고하여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라

 

(2:16) 이에 헤롯이 박사들에게 속은 줄을 알고 심히 노하여 사람을 보내어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경 안에 있는 사내아이를 박사들에게 자세히 알아 본 그 때를 표준하여 두 살부터 그 아래로 다 죽이니

 

3) 동방박사입니다.

동방박사들은 페르시아 사람들로서 점성학자 혹은 천문학자들이었다고 합니다. 그들은 큰 인물이 나타날 때에 이상한 별이 나타난다고 믿어왔습니다.

특별히 파사 나라에 포로로 잡혀 갔던 히브리인들의 영향을 받아서, 메시야가 나타날 때는 특별한 별이 나타난다고 하는 것을 믿고 있었습니다.

장차 메시야가 오실 것과 그때는 이상한 별이 나타난다는 것을 믿고 있다가, 이상한 별이 나타나는 것을 보자 황금과 유황과 몰약을 가지고 떠났습니다.

아마도 예수님이 탄생하신 곳까지 오는 시일 만큼 앞당겨서 그들에게 별이 나타나 인도한 줄로 압니다.

(24:17) 내가 그를 보아도 이 때의 일이 아니며 내가 그를 바라보아도 가까운 일이 아니로다 한 별이 야곱에게서 나오며 한 홀이 이스라엘에게서 일어나서 모압을 이편에서 저편까지 쳐서 파하고 또 소동하는 자식들을 다 멸하리로다

 

구유의 아기예배 이미지(출처: 운보 김기창 화백)

2. 동방박사들의 성탄

 

1) 먼 길을 고생하며 찾아와 경배했습니다.

이들은 사막을 지나고 강과 산을 건너 여러 날 후에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이 위대한 구세주가 나타난 일에 대하여 더 잘 알아보고자 왕궁에 들어가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22)

물었을 때, 헤롯 왕과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그들은 전혀 모르고 이방인 동방박사들이 먼저 알고 찾아와 물었다는 것은 우리에게도 깨어있지 아니하면 등잔 밑이 더 어두울 수 있습니다.

(8:11-12)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동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 (12)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이것은 자기들의 몸을 드려 경배한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탄생을 대리자나 하인을 시켜서 축전이나 예물을 보내어 축하 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친히 사막을 지나고 강을 건너 고생하며 먼 길을 찾아 경배했습니다.

여러분! 예수님을 믿고 경배하는 일에 대리자가 있을 수 없습니다. 몸은 안 나오고 물질이나 보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가 없습니다.

예수 믿는 일, 주님께 예배하는 일에 대리자도 있을 수 없고, 몸 대신 물질로 대신할 수도 없습니다.

일주일에 엿새동안 직장은 아무리 멀어도 불평없이 다니면서, 일주일에 하루 나오는 주일예배는 바쁘다고 거리가 좀 멀다고 핑계대고 제단을 헌 고무신짝 버리듯 하는 사람은 좋은 신앙의 사람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동방박사들은 그 몸을 이끌로 와서 아기 예수님을 경배했습니다.

(1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2) 그들은 겸손히 엎드려 경배했습니다.

그들은 머나 먼 길을 찾아와서 어떤 사람인가 구경한 것도 아니고, 존경을 표시한 것도 아닙니다. 아기 예수님께 엎드려 경배했습니다.

오늘날도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 중에 예수님을 사대성인들 중의 한사람으로 존경하거나, 교회 구경삼아 나오면서, 참 메시야로 나의 구세주로 믿고 경배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이런 부류의 사람들을 찾아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를 찾고 계십니다.

(4:23-24)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24)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3) 값진 예물을 드렸습니다.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님께 드린 예물은, 황금과 유향과 몰약은 모두 값지고 진귀한 예물들이었습니다. 오늘날도 우리의 귀한 것은 하나님께 드릴 때, 그것으로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고 더 많은 영혼들이 구원을 받게 됩니다.

만왕의 왕이시며, 영원한 제사장이 되시며, 우리의 대속제물이 되실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예물이기도 합니다. 동시에 우리 편에서 볼 때, 황금은 믿음을, 유향은 기도를, 몰약은 희생을 의미합니다.

(벧전1:7)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함이라

 

(5:8) 책을 취하시매 네 생물과 이십 사 장로들이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

 

몰약은 향료이면서 또한 죽은 사람에게 발라 썩지 아니하도록 하는 것으로 희생과 헌신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참된 예배를 드리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신앙생활을 하려면, 믿음과 기도와 희생이 있어야 합니다.

그 어느 것 하나라도 빠지면 참된 성도의 생활을 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이러한 믿음의 사람들은 동방박사들에게 다른 길로 가도록지시한 것처럼, 하나님은 믿음과 기도와 희생을 드리는 성도들에게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생명의 길, 축복의 길로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19:38-39)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예수의 제자나 유대인을 두려워하여 은휘하더니 이 일 후에 빌라도더러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기를 구하매 빌라도가 허락 하는지라 이에 가서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니라 (39) 일찍 예수께 밤에 나아왔던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 근쯤 가지고 온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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