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나의 소망

 

(시편 71:5-9) 주 여호와여 주는 나의 소망이시요 나의 어릴 때부터 의지시라 (6) 내가 모태에서부터 주의 붙드신 바 되었으며 내 어미 배에서 주의 취하여 내신 바 되었사오니 나는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7) 나는 무리에게 이상함이 되었사오나 주는 나의 견고한 피난처시오니 (8) 주를 찬송함과 주를 존숭함이 종일토록 내 입에 가득하리이다 (9) 나를 늙은 때에 버리지 마시며 내 힘이 쇠약한 때에 떠나지 마소서

 

이 시는 일생을 통해 주의 인도와 보호가 지속되기를 바라는 기도입니다 특히 시인은 늙어 기력이 쇠하고 사람들로부터 버림을 받게 되어도 하나님께서 떠나지 마시고 함께하시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이 시의 저자는 구체적으로 밝혀져 있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다윗을 이 시의 저자로 봅니다.

시인은 자신의 생이 고난의 연속이었고 현재에도 대적들의 위협을 당하고 있지만 그의 하나님께서 놀라운 구원과 돌보심으로 지켜 주실 것을 생각하며 흔들리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는 늙고 연약해지더라도 하나님의 은혜로운 돌보심이 있을 것을 확신하며 살아갑니다.

 

1. 하나님만이 나의 소망

 

1) 어릴 때부터 의지하였습니다.

(5) 주 여호와여 주는 나의 소망이시요 나의 어릴 때부터 의지시라

시인은 어린 시절부터 하나님을 자신의 소망과 신뢰의 대상이셨다고 고백합니다. 시인이 가졌던 하나님께 대한 확고한 신뢰와 그분만이 참된 소망이 되신다는 확신은 하루아침에 갖게 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어린 시절부터 하나님의 인도와 자비하심을 경험함으로써 갖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나이가 늙어서라도 예수를 믿는 것은 복되지만 어릴 때부터 하나님을 잘 섬기면 더욱 복된 자입니다. 어떤 사람은 젊어서는 세상일도 하다가 늙을 말년에 예수 믿으면 되지 아니하냐하는데 잘못된 생각입니다.

(12:1)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2) 하나님께 대한 그의 신뢰는 하나님을 바로 알므로 인하여 나옵니다.

(6) 내가 모태에서부터 주의 붙드신 바 되었으며 내 어미 배에서 주의 취하여 내신 바 되었사오니 나는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주는 나의 어릴 때부터 의지시라" 할 수 있는 큰 이유는 내가 모태에서부터 주의 붙드신 바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세상 모든 것을 불신의 눈으로 보면 저절로 어쩌다가 되는 것으로 생각을 하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되는 일이 없음을 알아야합니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났다가 떠나는 것이 자연적인 형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간섭입니다.

(10:29)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3) 내 어미 배에서 주의 취하여 내신 바 되었사오니 나는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우리가 어머니 배에서 태어날 때 주의 취하여 내신 바 되었다는 것은 아이가 잉태되는 것도 그렇지만 잉태되었더라도 그를 어머니의 배에서 질식하지 않고 자라는 것의 신비, 자라 때가되면 세상으로 나오게 하시는 일, 세상으로 나올 때 모태에서 죽지 않고 나오게 하신 일들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것을 깨닫는 자마다 " 주의 취하여 내신 바 되었사오니 나는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라고 할 수 있는 자입니다.

(3:11-12) 어찌하여 내가 태에서 죽어 나오지 아니하였었던가 어찌하여 내 어미가 낳을 때에 내가 숨지지 아니하였던가 (12) 어찌하여 무릎이 나를 받았던가 어찌하여 유방이 나로 빨게 하였던가

 

2. 주는 나의 소망과 피난처

 

1) 하나님은 나의 소망이 되십니다.

(5) 주 여호와여 주는 나의 소망이시요 나의 어릴 때부터 의지시라

시인은 하나님만이 자신의 소망이 된다는 사실을 고백할 수 있는 과거의 경험을 가진 복된 자입니다. 사람의 힘으로 가능한 일에는 소망이라는 말을 쓰지 않습니다. 소망은 피조물로서는 할 수 없는 어떤 것을 창조주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시인은 여기서 자신의 힘이나 인간들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흉악한 대적으로부터의 구원을 소망합니다. 이런 구원의소망은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갖고 있는 궁극적 소망까지 포함합니다. 시인은 하나님을 자신의 소망이라고 고백합니다. 우리에게도 이처럼 하나님이 우리의 소망이 되어야합니다.

(15:13)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케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2) 주는 나의 피난처

(7) 나는 무리에게 이상함이 되었사오나 주는 나의 견고한 피난처시오니

하나님께서는 모태에서부터 그를 아셨고 붙들어 주셨습니다. "내가 모태에서부터 주의 붙드신 바 되었으며 내 어미 배에서 주의 취하여 내신 바 되었사오니 나는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 시인은 주님께서 그를 모태에서부터 돌보셨다고 고백합니다. 사실 시인과 하나님과의 관계는 그가 하나님을 인식하기 훨씬 전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임신된 아기가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세상에 태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모태가 자신의 무덤이 되어버리는 아기들도 많습니다. 잉태와 출산의 모든 과정 속에 하나님의 도우심과 섭리가 있었음을 시인은 압니다. 이렇듯 시인이 의지하는 하나님은 그가 잉태된 그 순간부터 지키시고 보살피신 분이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은 "나는 무리에게 이상함이 되었사오나" 이말은 다른 사람에게 이방인처럼 되었고 대적으로 변해버렸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나의 견고한 피난처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 언제 어떻게 변하여 대적 자가 될지 모릅니다.

(46:1)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3) 은혜를 아는자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8) 주를 찬송함과 주를 존숭함이 종일토록 내 입에 가득하리이다

은혜를 모르는 자는 역경이 닥치면 하나님께 감사치 않고 불평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자는 캄캄한 밤과 같은 날에도 주님의 돌보심을 확신하므로 찬양합니다. 시인은 하나님을 찬양함이 그의 입술에 하루 종일, 즉 끊임없이 계속 되기를 원합니다. 내가 생각하고 계획하기 이전에 하나님이 나의 모든 생애를 계획을 하셨고, 그 계획대로 움직여 가도록 하나님이 모든 것을 예비해 놓으셨다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우리의 앞길을 알지 못합니다.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것이 나약한 인간인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앞길을 다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결 같이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하나님이 어떻게 인도하실 것인지 그 계획대로 따라가고 순종하므로 주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힘쓰는 것입니다.

 

눈 위에서 피난처를 찾는 사슴
눈 위에서 피난처를 찾는 사슴 = Image by iTop Loveliness from Pixabay

3. 늙고 연약할 때에도 도우심을 간구합니다.

 

(9) 나를 늙은 때에 버리지 마시며 내 힘이 쇠약한 때에 떠나지 마소서

 

1) 사람은 늙고 병들고 연약해집니다.

유년과 청년 때에는 자기 힘으로 살아갑니다. 노년에는 육체적으로 쇠약해짐으로써 그로 인한 정신적인 문제들이 발생하고 육체의 두려움이 그를 괴롭힙니다.

"모아 놓은 돈도 없는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혼자 남아 돌보아 주는 사람도 없으면 어떻게 살 것인가? 아프면 누가 돌볼 것인가? 자식들에게 신세를 지면 그들이 꺼리지 않을까?"하며 여러 가지 걱정을 하게 됩니다. 이처럼 노년의 어려움은 심각합니다. 곁에 있던 친구, 가족들이 멀리 세상을 떠나므로 더욱 불안해집니다.

(12:3) 그런 날에는 집을 지키는 자들이 떨 것이며 힘있는 자들이 구부러질 것이며 맷돌질 하는 자들이 적으므로 그칠 것이며 창들로 내어다 보는 자가 어두워질 것이며

 

 

2) 우리는 더욱 늙고 병들었을 때 하나님을 의지하시기를 바랍니다.

세상은 필요하고 쓸만할 때는 사용하다가 필요하지 아니하거나 쓸모없을 때에는 버립니다. 이런 때에도 주님은 여전히 의지하는 자를 구원하시고 돕는 자가 되십니다.

하나님의 충성된 종들은 그들이 늙은 때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버리시지 않을 것이며, 그들의 힘이 쇠했을 때 그들을 떠나시지 않는다는 것을 확신하고 살아갑니다. 하나님은 늙은 종들을 버리시지 않는 주인이십니다.

(49:15) 여인이 어찌 그 젖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아니할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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