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그리고 살롬의집
크리스마스... 그리고 샬롬의 집
이 지영
많은 사람들이 '올해에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까?, 크리스마스에는 누구와 어떻게 지내지?' 등의 고민들에 쌓여 있을 때부터 왠지 크리스마스는 내게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아니, 거리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지고, 캐롤이 흘러 나오고, 곳곳에서 크리스마스 행사들이 열린다고 할 때에도 크리스마스는 내게 멀었습니다.
그렇게 이상한 감흥(?)에서 시작한 올해의 크리스마스는 내게 정말 다른 모습의 크리스마스를 알게 해 주었습니다.
올해에 교회에서는 우리 이웃들을 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칸타타, 성극 등의 다른 것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알아보고 그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여 그 곳을 찾아갔습니다.
화재난 곳을 방문하고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이 바로 성남에 있는 '샬롬의 집'이라는 곳이었습니다.
문패에 '장애인 공동체'라고 적혀있듯이 13명 정도의 정신지체, 자폐, 뇌성마비 등의 장애를 가지신 분들을 포함하여 16명 정도가 함께 살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모두들 잠잘 준비를 하고 계셔서 다른 분들은 만나보지 못했고 목사님과 사모님들과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날마다 만나를 받으며 하나님이 채워주심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그 분들의 말씀을 들으면서, '주님 의지하며 하는 거죠'라고 말씀하시는 모습 속에서 다시 이 땅에 오신 주님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낮은 곳에서 낮은 자들을 섬기는 낮은 자. 예수님의 삶. 그리고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의 삶 그렇게 섬길 때에 채워주시는 더 풍성한 은혜들... 자기의 삶만을 생각하며 감사할 줄 모르는 우리들은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에 부끄러워졌습니다.
사랑을 얘기하는 데서 시작하여 사랑을 실천하는 아주 작은 첫 걸음을 내딛은 느낌이 듭니다. 이제는 정말 애써서 수고하는 그 땀의 사랑을 해야 함을 조심스럽게 생각해보았습니다.
이렇게 크리스마스의 전 날을 보내며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사랑의 나눔 속에 있는 것임을, 주님은 낮은 곳에서 조용히 사람들의 삶 속에 살아계심을 다시금 생각해봅니다.
떠들썩한 크리스마스 속에서는 찾지 못했던 주님... 나의 삶 속에 계심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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