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원하는 영성 리더십
국내도서>종교/역학
저자 : 앨런 넬슨(Alan E. Nelson) / 이장우역
출판 : 누가출판 2004.02.20
상세보기

▷ 내용 요약

시대가 원하는 영성 리더십

21세기에는 영성 리더십을 필요로 한다. 그것은 어떻게 사람을 잘 이끌 수 있는가 하는 전의 관점에서 리더의 영성이 어떠한가에 관심을 가지게 됨을 의미한다. 지금의 사회는 양면의 특성을 고루 갖춘 사람을 원하고 있다. 이미 모든 사람들의 수준은 과거의 시대의 사람보다 더 많은 것들을 배웠으며 탁월한 리더십들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아직도 목말라하고 있다. 그들의 자신을 능가하는 영혼에서 우러나오는 지혜와 능력으로 그들을 안내할 수 있길 원한다. 즉 지금 사람들은 머리와 가슴으로 이끌어 줄 지도자를 목말라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젠 더 이상의 독수리와 같은 독보적이고 독단적인 리더십이 되어서는 안된다. 오히려 체스에서와 같이 각자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도록 엮어가는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 바로 21세기 영성 리더자의 모습이며, 이런 것이 필요한 이유는 그 어느 시대보다 시간을 잘 활용하고 효율성을 생각해야 하는 곳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리더십과 영성 그리고 영성리더십의 용어를 정의 한다면 다음과 같다.

▷리더십: 사람들이 몇몇 개인으로 하여금 자신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허용하는 사회적 과정을 이른다. 이 과정을 통해서 이 개인들은 사람들을 조직하고 도와 이 과정이 없었다면 성취할 수 없었을 일들을 성취한다. 이때 이 개인들을 일러 지도자라 한다.

▷영성: 사람은 누구나 영혼을 갖도록 지음 받았는데, 이 영혼이란 육체와 정신 그 위에 존재하는 영적 차원을 말한다. 성경을 이를 이러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것이라고 말한다. 영혼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긴 하지만 성격과 기질을 넘어선다.

▷영성리더십: 영성과 리더십의 특성이 교차하는 지점이 바로 영성 리더십이다. 즉 하나님과 영적으로 파장을 맞추고 그분의 이끄심을 받는 개인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재능 있고 잘 익은 지도자로서 영향을 끼치는 지점을 말한다.

 

리더십의 정의

리더란 비전이 있고 그 비전을 똑똑히 표현할 수 있으며, 사람과 자원을 잘 배열하면서 이를 통해 변화를 추구하고, 목적 달성을 위해 사람과 조직을 잘 편성할 줄 아는 개인을 말한다. 리더십이란 영향력이다. 하지만 리더십과 관리와는 차이가 있다. 두 용어 모두 한 조직 내에서 감독하고 의사 결정하는 일과 관련이 있다. 그러나 관리는 조직을 유지하고 균형을 잡고 매일 제대로 기능하게끔 하는 일이다. 그에 비해 리더십은 기본적으로 변화를 이끌어 내고, 새로운 모험을 시도하며, 조직 문화 안에 강력한 비전이 움터나게 하는 일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유능한 지도자들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소향들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을 따르도록 만드는 자질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자신의 재능과 비전 그리고 유능함을 다른 사람들에게 제공하며 영향력을 미친다. 이런 리더에게 사람들은 부모(안정감과 방향제시), 경찰(안전과 보호), 재판관(정의와 권위), 상담자(경청과 지혜), 친구(기쁨과 격려), 감독(동기부여와 훈련), 목자(윤리적 안내과 영감)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물론 모든 사람을 다 통할 수 없지만 리더십 상황이 요구하는대로 그 역할을 달리 하려는 노력은 해야 한다. 리더는 숨은 그들의 기대에 부응해주지 않는다면 그들로 하여금 멀어지게 하는 소스를 제공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영성의 정의

인간은 다 영혼을 갖고 있고 또 영적인 존재임도 사실이지만, 하나님을 떠나서는 열정을 가질 수 없다. 우리는 생기 있게 하는 것은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영적 생명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지으실 때 아담에게 숨을 불어 넣으셨다. 하나님께서 얼룩진 우리 영혼에 다시 숨을 불어 넣으시면, 그것이 우리에게는 ‘제2호흡'(Second wind)이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영적인 사람이란 바로 이 제2호흡을 갖게 된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영을 차단하고 매일 생활에서 적용하지 못한다. 영성을 삶의 한 구석에 몰아넣고 전혀 사용할 생각을 하지 못한다. 그에 반해 영적인 사람은 하나님과 반대되는 자기중심성을 계속해서 내려놓는 사람들이다. 영적으로 살고자 하는 사람은 자기중심적 성향에 작별 인사를 해야 한다. 자기 뜻대로 인생 살기를 포기하는 한편 성령과 조화를 이루는 법을 알아야 한다. 기존의 습관을 버리고 성령의 인도를 따라 움직여야 한다. 즉 영적인 사람은 계속해서 새로운 사고와 우선순위, 인생 통합의 방법을 수용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할 줄 안다.

하지만 영적이면서 동시에 유능한 리더이려면 가치와 동기, 목적, 인생의 진행이 독특하게 결합되어야 한다. 영적인 사람이 된다고 해서 리더가 되는 것이 아니다. 반대로 리더가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자동적으로 영적인 리더가 되는 것도 아니다. 영적 리더는 하나님을 의지한다. 그리고 사람들을 이끌되 섬기기 위해서 하고, 위험을 무릅쓰되 자아가 아닌 믿음으로 그렇게 하며, 성령에 귀를 기울이면서 시기를 보고 결정을 내리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다룬다. 그러므로 영적인 리더는 자의적이고 오만하며 성경 지식이나 뽐내는 리더와는 다르다.

 

리더십과 영성의 통합

영적인 사람은 부드럽고 유약하고 매사 소극적이고 물러터졌다는 통속적 관념부터 떨어 버려야 한다. 힘의 개념을 회피해서도 안되고, 도리어 제대로, 깊이 접해야 한다. 남을 이끌되 인간적으로만 이끈다는 것과 영적으로 이끈다는 것의 큰 차이는 그 힘의 근원과 본성이 무엇이냐에 있다. 다시 말하자면 영적 리더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하나님 대신 자기 힘에만 의존하려는 성향을 주의해야 한다. 항복함에 승리의 비결을 알아서 뭐든지 자기 힘으로만 하려는 유혹과 계속 싸우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리더를 과녁으로 삼고 있는 마귀로 부터의 영적 전투를 준비하고 이겨내야 한다.

리더들은 지위와 영향력 때문에 다른 사람들 보다 더 많은 ‘권리’를 향유하게 마련이다. 그런 권리는 영혼을 좀먹는다. 그렇기 때문에 영적 리더들은 예수님처럼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먼저 자신의 자신이 될 권리를 포기해야 한다. 존경 받을 권리를 포기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길 권리를 포기해야 한다. 영적 리더의 힘이 하나님께로 나옴을 깊이 이해한다면 더욱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밖에 없다.

이것을 알고 있는 영적 리더이기 때문에 그에게서 ‘사랑’을 배제하고 할수없다. 영적 리더는 권력과 은혜, 힘과 사랑을 서로 배타적이지 않게 잘 조화시켜야 한다. 아무리 뛰어난 리더의 자질을 가지고 있고, 내가 이끄는 기관이 많은 일들을 해도 사랑이 보이지 않는다면 영적 리더로서 실패이다.

 

영적 리더의 내적 생활

영적 리더는 자화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어떤 자화상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서 다른 사람이나 상황에 어떻게 반응할지를 결정한다. 그럼으로 영적 리더는 섬기는 종의 자화상을 가져야 한다. 진정 섬기는 마음으로 일하는 리더를 만나면 그 집단의 잠재력은 한껏 극대화 된다. 이런 리더는 강력하면서도 사랑에 넘치는 마음으로 사람들을 잘 이끌기 때문이다.

영적 리더란 기도에 의지하는 사람이다. 기도란 우리를 하나님의 영과 연결시킨다. 기도가 있어야 사람은 영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올바른 기도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첫 번째 자신의 능력에 기대는 성향이 강하며 행동지향적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같은 시간을 갖고도 남보다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책임성을 적절하고도 효과 있게 발전시켜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적 리더는 자신의 내면이 고갈되지 않도록 기도에 전념해야 한다. 전체 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위치에 있고, 한 상황에 가장 부담을 느끼는 사람이고, 가장 책임감을 느끼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기도할 수 있는 더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 기도는 성령의 초자연적 능력과 이끄심에 젖줄을 대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럼으로 리더는 자신을 위해 기도의 동역자를 찾아야 하고 뿐만아니라 자신 스스로가 기도자가 되어야 한다.

많은 리더들은 성적인 유혹에 빠진다 그 이유는 그럴 위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럼으로 리더들은 울타리를 쳐놓고 그 선을 넘어 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오는 유혹으로부터 자신으리 지켜 나가야 한다. 그 방법은 매일 자신의 영적 상태를 점검하는 일이다. 1. 인간관계가 삐걱거리고 차갑게 변한다. 2. 사소한 일에 걸리고 참지 못해 하는 경향이 생긴다. 3. 일의 기쁨과 평화가 사라진다. 4. 책임성을 점검할 수 있게 해 주는 관계가 주변에 마련되어 있지 못하다. 5. 계획표와 기도와 예배를 위한 시간이 별로 없다. 이런 일들이 나타나게 될 때 영적 리더는 바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

리더는 신앙 공동체와의 관계를 끊임없이 가져야 한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의 내밀한 시간의 관계를 지속해야 한다. 회전판과 같이 우리 인생은 연약한 본성과 함께 돌면서 하나님께 중심을 두기 힘들게 만든다. 그러므로 인간적 힘과 동기로만 돌아가는 모래에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힘을 다해 매달려 놓지 말아야 한다. 자칫 바심하고 뜻을 무디게 하는 순간 우리가 발휘하는 리더십은 영적 중심을 놓치고 인간 놀음으로 떨어지고 만다.

 

영적 리더의 외적 생활

리더는 기관 전체의 분위기를 흔드는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리더는 긍정적이고 희망에 넘치도록 그들을 만들도록 내면을 잘 다스리고 표출해야 한다. 또한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면 “권력은 타락하며, 절대 권력은 절대 타락한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복종하여 의식적으로 늘 기도하고 종된 의식을 품고 하나님을 향해야 가능하다.

그래서 리더는 내려놓는 것을 연습해야 한다. 하나님이 통제하도록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 놓아야 한다. 그리고 강점만을 믿고 의지한다면 하나님을 밀어내기 십상이다. 자신의 약점을 바라보고 기뻐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성공을 거둘수록 겸손히 하나님을 의지하는 태도는 견지하기 더 어렵다. 추종자들이 보내는 찬사에 익숙해질수록 비평은 듣기 싫어지고 책임을 묻는 사람들은 꺼려진다. 성공이 클수록 하나님은 필요치 않게 된다. 이런 지위나 성공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는 리더로 하여금 의지를 약하게 만든다. 하지만 리더는 통제자이기보다 안내자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모든 것은 하나님의 손에 달렸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것이다. 또한 계속 변화는 기관에서 리더를 한다는 것은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늘 바쁘게 지낸다는 것은 결국 그 리더의 몰락으로 이끄는 덫이다. 우선순위에 맞추어서 영적 리더는 움직일 필요가 있다. 우선순위는 바로 묵상과 기도와 성령의 기름을 받는 것이다.

 

영적 리더가 하는 역할

영적 리더는 내적으로 자라고 열매를 맺고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도와서 교회와 기관이 침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적절한 시기에 변화를 이끌어 내며, 풍부한 인적 자원을 잘 활용 해서 활기 넘치는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먼저 침체를 막으려면 사전에 예방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변화는 전략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다음으로 사람들을 키워 조직을 강하게 키워야 한다. 즉 리더는 사람들의 재능에 따라 적절히 배치하는 일이 잘 해야 한다. 더 나아가 리더는 도전을 주고 일하는 법을 훈련시킴으로 새로운 리더를 발굴해 낸다.

물론 빼먹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다면 사람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적 리더는 바로 그런 영적 성장을 도우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 최고 책임자이다. 항상 주위의 사람들의 정서를 살펴야 하고 영적인 접근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럼으로 결연히 모든 것을 영적으로 참고 인내하며 사람들과 맺는 관계 기술도 성숙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만약 영적 리더가 실패하면 무너진 신뢰와 존경을 다시 회복하기는 힘든 일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리더라고 하더라도 인간적으로 불완전할 수 밖에 없다. 리더가 넘어지면 조직 전체의 손해이다. 하지만 복구 조치를 마련하는 목적은 입은 상처를 한껏 아물게 하기 위한 방법이다. 또한 목표나 조직이 실패하였다고 치명적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 일을 통해서 주권자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이 될 수 있다.

 

영적 리더의 기술

영혼에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분쟁을 다루기 위해서 영적 리더는 첫째, 분쟁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둘째 분쟁에서 리더에 반대한다고 해서 그들을 적으로 섣불리 규정해서는 안된다. 세 번째 상황에 맞게 적절히 대응하여야 한다. 문제 해결에서 영적인 수단을 쓰고자 한다면 성령을 사모해야 한다. 성령은 은혜와 자비를 베풀어 사람들이 사랑과 관심을 받는 느낌, 쉽게 외면 당하지 않는 느낌을 갖게 하신다. 평화를 주시어 리더가 침착하고 온건하게 사태 해결에 임하도록 한다. 분쟁은 불과 같다. 잘못 다루면 모든 것을 태워버리는 불이지만 잘 다루면 오히려 길을 밝힌다.

리더는 자기 영혼의 자세부터 바로 해야 한다. 물론 리더도 사람이라 화가 나고 실망감과 두려움이 느껴진다. 하지만 그 감정들은 오직 하나님께만 고백해야 한다. 입에서 나오는 말을 보면 영혼의 상태를 짐작할 수 있다. 말은 속에 있는 것을 드러낸다. 리더가 꺼내는 말은 주변사람들에게 어떤 태도를 지니라는 신호와도 같다. 리더가 하는 말은 사람들이 듣고 되새기고 또 꺼내 말하면서 행도도 점점 거기 물들기 때문이다.

리더는 정직이 최선의 정책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고 만사 개방하는 것이 최선의 정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 차이를 잘 구별해야 한다. 영적 리더는 자신에게 들려지는 비판을 통해 더 큰 유익을 얻도록 노력해야 한다. 무엇에 관한 비판인지 살펴보고, 비판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보라. 방어적인 태도를 피하며, 비판을 듣고 대화하고 제안을 나눈 다음 감사를 표할 줄 알아야 한다. 리더는 그를 따르는 사람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비판도 따르는 것이다. 비판을 통해 깨짐을 맛보면 리더는 한층 민감하게 하나님을 의지하고 영적 자양분을 얻으려 한다.

영적 리더는 부드럽게 타협함으로써 선을 이루는 것과 절대 타협하지 않아야 할 것을 타협하는 것 사이에 선을 잘 그어야 한다. 또한 배신의 문 앞에서 복수심에 불타서도 안되는 것이 바로 영적 리더이다.

비전을 가지고 리더는 움직여야 한다. 비전은 명확성, 시급함, 중요성, 크기의 요소가 질을 결정한다. 문제점이라면 무형의 것이라는 것과 개인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비전 없는 리더란 힘이 없는 리더처럼 말이 안된다. 비전을 품도록 해야 하며, 그 비전을 넘겨주었을 때 다름 사람에게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도록 하는 것 또한 영적 리더의 역할이다.

 

▷ 소감문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이 있다고 한다면 우리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기술을 소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것들이 우리의 귀를 앗아가고 우리의 눈들을 현혹시킨 것이 사실이다. 많은 리더들이 세상적인 방법과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서 그 많은 밤들을 지새우고 많은 세미나에 들락 거렸다. 하지만 정작 교회 안에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영성을 놓쳐버리고 결국 세상적인 것을 따라 가는데 급급했다는 것이다.

세상의 빛으로 우리를 부르신 그 주님의 빛이 나를 통해 온전히 비추어지길 위해서 우리가 노력한 것이 아니라. 세상에 갇혀서 우리의 빛을 잃어 버리고 말았다. 또한 주인이 원하면 언제든지 쓸 수 있는 그릇으로 자기 자신을 정결하고 깨끗하게 비워 놓는 것이 아니라. 그릇에 아름다운 무늬를 치장하거나 다른 모양으로 바꾸는데 많은 시간들을 투자했다. 그 결과 외적인 모습은 그럴싸하지만 전혀 그리스도다운 모습이 결여된 신앙인들의 모습이 되어 버렸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비판하고 있으며, 신앙인들을 비판하고 있다. 그 비판을 들여다보면 그리 비판할 만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이미 그 사람들이 그것보다 더한 잘못들을 저지르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런 그들의 비판을 묵과할 수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바로 그들의 비판은 그들 역시 교회만은 자신과는 구별된 곳이길 원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이다. 아마도 그들 자신도 잃어버린 그 올바른 길들을 자신들에게 끊임없이 가르치고 제시하고 인도하는 곳이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많은 부분을 잃어 버렸다. 가장 기초가 되어야 할 기본을 버리고 많은 길들을 걸어왔다. 지금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이 책에 지적하듯이 각각의 따로 떨어져서 영성과 리더십이 어느날 합쳐지는 것이 아니라 고유한 색깔을 지닌 영적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 책을 통해서 다시 이 땅의 모든 교회와 기관들을 이끌어 가는 리더들이 세상적인 리더십으로만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바로 서서 인도해야 함을 절실히 느낀다. 그것은 비단 성공적인 기관으로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아니라. 어느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이 책에서도 말하지만 순전히 우리의 모든 것에 주권자 되신 그 하나님. 그 하나님의 종으로써 당연한 일들을 하기 위함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지금 이 시대는 참으로 위기의 시대이다. 소돔과 고모라의 시대 보다 더 위험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런 위기의 시대에 가장 위험스런 것은 위기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된다. 너무나도 익숙해져서 아무런 느낌이 없는 죽은 신경을 가진 리더들에게서 더 이상의 비전을 바란다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죽은 세포가 다시 살아나고 다시 새로운 제2의 호흡을 하도록 하나님께 전적으로 매달리고 그리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21세기 영적 리더십이 가장 필요한 시점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