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예절과 문상 인사말 안내
장례식장에서의 예절과 문상 시 사용되는 인사말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상주와 조문객 간의 인사 방법부터 헌화와 향 피우는 법, 그리고 문상 시 상주와 조문객이 사용할 수 있는 위로의 말까지 상세히 안내합니다. 장례식장에서의 예절을 익히고 적절한 문상 인사법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장례식장 예절과 문상 인사말 안내
사회 초년생이 되고, 나이를 먹다 보면 장례식을 방문해야 하거나 장례를 치러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마땅히 해야 할 도리가 뭔지를 알고,
그 도리를 할 줄 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까이 지내던 사람이 죽게 되면 찾아가 애도하고, 위로하면서 함께 자리를 지켜주는 것을 마땅한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1. 장례식장 기본 예절
오늘은 장례식장을 찾아갔을 때 조문객은 상주에게 어떤 인사말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상주는 조문객에서 어떻게 인사하는지 기본예절에 대해서 안내하고자 합니다.
장례식장에 들어서면 먼저 상주에게 가볍게 목례를 하고 영정을 모신 영좌 앞으로 나아가 헌화 혹은 향을 피우고 뒤로 한 걸음 물러서서 15도 각도로 고개를 숙여 묵념하시는 시간을 가진 후에 두 번 절을 올립니다. 그리고 다시 상주와 마주하고 맞절을 한 후에 상중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헌화할 때는 꽃의 머리 부분이 드리는 사람을 향하게 하고 꽃대 줄기가 고인 쪽을 향하도록 놓으면 됩니다. 향을 피울 경우 에는 무릎을 꿇어 준비된 긴 막대향을 오른손 엄지와 검지로 집어 불을 붙인 다음 향을 좌우로 흔들어 불꽃을 끄고 오른손을 왼손으로 받치고 향로에 정중히 꽂고 일어나 한걸음 뒤로 물러나 후 두 번 절을 올리고 위와 동일하게 상주와 맞절 후 위로의 말을 건네면 됩니다.
하지만 만일 기독교인이라면 영정에 절하는 것은 생략하고 묵념이나 기도 후에 상주와 맞절을 하고 상중 위로의 말을 드리면 됩니다. 많은 기독교인이 장례 예절을 몰라 오히려 장례식 가는 것을 꺼려하는데, 절하는 것을 강요하는 시대가 아니고 상을 당한 장례 문화를 따라서 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다양한 방법을 알아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장례식에서 절하는 방법
장례식에서 절하는 법은 죽은 사람에게는 두 번 절을 하고 산 사람에게는 한 번을 합니다. 여자는 사배라 해서 네 번 절을 했지만 지금은 모두 두 번 절하는 재배로 바뀌었습니다.
절을 할 때는 남자는 왼손이 위로 올라가고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올라가나, 장례식에서는 그 반대로 남자는 오른손이, 여자는 왼손이 올라갑니다.
상주와 조문하게 될 때는 고인과 생전에 대면한 일이 없는 조객이거나 여자일 경우에는 상주에게만 인사합니다. 상주와 조문객 한다. 상주와 조객 중에서 나이가 적은 사람부터 약간 먼저 허리를 굽혀 인사해야 한다. 상주와 같은 연배이면 맞절을 한다.
상주가 되는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장자가 상주가 된다.
- 장자가 없다면 장손이 상주가 된다.
- 아들이 죽으면 장성한 손자가 있더라도 아버지가 상주가 된다.
- 아내가 죽으면 남편이 상주가 된다.
- 처가나 친정 식구는 상주가 되지 못한다.
- 죽은 이가 속한 가정의 가장이 상주가 된다.
3. 문상 시 위로의 인사말 전하기
상주와의 인사가 끝나면 그대로 앉아 상주에게 조상 인사를 하는데 목소리를 낮추어 정중하게 위로의 인사말을 전하게 됩니다. 하지만 어떤 말로 위로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게 됩니다. 보통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라고 하면 됩니다. 하지만 상황에 맞게 다음의 인사말도 알아두시면 도움이 됩니다.
가. 조문객의 인사말
- 상사 말씀 무어라 드릴 말이 없습니다.
- 상주께 인사드릴 말이 없습니다.
- 상사를 당하시어 얼마나 망극하십니까?
- 병환이 계시다는 말씀은 들었으나 그동안 한 번도 찾아뵙지 못하여 무어라 여쭐 말이 없습니다.
- 병환이 회춘하실 줄 알았더니 이렇게 졸지에 돌아가시니 얼마나 망극하십니까?
- 춘추는 높으셔도 매우 강념하셨는데 이렇게 갑자기 돌아가실 줄은 뜻밖입니다.
- 장례 모실 곳은 정하셨습니까?
- 장례는 언제 모시기로 했습니까?
- 조부님께서 돌아가셔서 얼마나 애통하십니까?
- 영부인 상을 당하시어 얼마나 비도하십니까?
- 백씨(동생이면 계씨) 상을 당하시어 얼마나 비통하십니까?
- 이러한 참변이 어디에 있습니까, 얼마나 비통하십니까?
- 복제 말씀은 무슨 말씀으로 여쭈리까?
상사란 생각하고 그리워하는 것을 표현하는 말이고, 망극이란 어버이의 은혜가 그지없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지 않는 용어라서 입에 잘 안 달라붙기 때문에 말이 꼬일 수도 있으니 그냥 가장 편하게 본인이 사용할 수 있는 문상 인사말을 전하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남의 맏형의 존댓말로 백씨라고 하며 남의 둘째 형의 높임은 중씨, 계시는 남의 사내아우의 높임말입니다.
만일 자손이나 부모나, 조부모에 앞서 죽을 경우 아래와 같이 인사를 할 수 있습니다.
- 참척을 보셔서 얼마나 마음이 아프십니까?
상주는 문상 온 사람에게 고마움을 표하시면 됩니다. 보통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 답례 인사를 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다음의 말로도 대처가 가능합니다.
나. 상주의 인사말
- 원로에 이렇게 와주시어 감사합니다.
- 망극합니다.
- 망극하기 한이 없습니다.
- 꿈결인가 하옵니다.
- 춘추는 많으셔도 퍽 강념하셨는데 이렇게 갑자기 하세하실 줄은 뜻밖입니다.
- 참으로 이러한 일이 어디 있습니까.
- 참으로 비감합니다.
장례식에서 인사 가운데 사용하는 문구와 칭호를 다시 한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부모상이나 승중상에는 망극(罔極), 조부모상에는 애통(哀痛), 백숙부모상에는 비감(悲憾), 형제상에는 비통(悲痛), 아내상에는 비도(悲悼), 아들상에는 비통(悲慟)이라는 문구를 사용하고, 상의 칭호로는 아내상에는 상후(喪后), 아들이나 손자의 상에는 참척(慘慽), 백숙부모와 형제의 상에는 복제(服制)라고 합니다.
어렵다면 편하게 호칭을 하셔도 무방합니다.
장례식장에서 상주와 문상인사를 나누는 기본예절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사실 어려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너무 형식에 얽매일 필요도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망자에 대한 예의와 남아 있는 사람들을 위로해 주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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