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 같은 야곱아 사 41:14-16

 

세상에서는 잘나고 똑똑하고 힘 있는 유능한 사람들을 불러 씁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참 이상한 분이십니다. 세상에서 가장 볼품없고 약하고 천한 벌레인 지렁이가 되어야 축복하시겠다고 말씀했습니다. 지렁이는 이빨 하나도 없고, 손도 발도 없는데 "내가 너를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 기계로 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큰 산을 부스러기로 만들고 작은 산들은 겨같이 날려 보내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 지렁이는 가장 약하고 천한 벌레입니다.

1) 하나님은 우리가 지렁이 같이 연약하다고 느낄 때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지렁이는 그 어느 동물이나 곤충에게 그 자신을 방어하거나 싸워 이길 수 있는 무기도 없고, 언제나 다른 새나 곤충의 먹이 감과 물고기 잡는데 미끼로 사용됩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후서 12:7 절에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시려고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셔서 고통을 받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제거해 달라고 세번이나 기도했더니 가시는 제거해 주시지 않고 주님이 말씀하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 짐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음성을 듣고 바울이 간증하기를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고난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라"고 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의 그 놀라운 능력과 축복은 곧 자기가 한없이 부족하고 약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항상 소유 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 없이도 잘 살 수 있다고 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은 참된 축복을 주시지 않습니다. 목사도 어느 때에 능력이 나타나고 하나님의 축복을 많이 받느냐 하면 자기의 연약함을 깊이 느낄 때입니다. 약할 그 때가 곧 하나님의 능력과 축복을 받는 때임을 알아야합니다. 지렁이가 무슨 타작기계가 되겠습니까? 그것은 우리가 지렁이가 되어서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면 날카로운 타작 기계와 같이 쓰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슥4:6-7) 그가 내게 일러 가로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그가 머릿돌을 내어 놓을 때에 무리가 외치기를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 하리라 하셨고

 

2) 지렁이는 벌레 중에도 천한 벌레입니다. 자기 자신을 바로 볼 때 자기가 얼마나 천할 줄 알아 회개하게 되고 회개할 때 하나님은 용서하십니다, 의인 욥도(욥42:6)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한하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하나이다” 바울은(딤전1:15)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했습니다. 욥도 (욥4:19) 하물며 흙집에 살며 티끌로 터를 삼고 하루살이에게라도 눌려 죽을 자이겠느냐

(고전1:28)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욥40:4) 나는 미천하오니 무엇이라 주께 대답하리이까 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이로소이다

 

3) 왜 미천하고 약할 때에 축복하십니까?

① 자신을 의뢰하지 말고 하나님만 의뢰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고린도후서 1:8 "힘에 지나도록 심한 고생을 받아 살 소망까지 끓어지고 우리 마음에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뢰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뢰 하게 하심이라"고 하였습니다.

(렘17:5)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무릇 사람을 믿으며 혈육으로 그 권력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

 

② 겸손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고 했습니다. 잠언 16:18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고 하였습니다.

(롬12:16) “서로 마음을 같이 하며 높은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말라

 

➂ 약한 자을 위로하고 은혜 베푸시려 합입니다.

자기가 약함을 아는 자는 주님의 도움을 구하고 그때 위로하고 구원하시려 하십니다. 고린도후서 1:4에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서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고 했습니다.

 

2. 지렁이는 남을 해하거나 자신을 방어할 무기가 없습니다.

1) 지렁이는 남을 물어뜯고 공격할 무기가 없습니다. 날카로운 이빨도 없습니다. 사나운 발톱도 없습니다. 예수 믿는다하면서 어떤 사람들은 공연히 이리처럼 남을 물어뜯고 싸우고 공격하고, 발톱으로 할퀴듯 남을 헐뜯어 상처를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는 말에도 독사의 이처럼 독이 있어 보통 하는 말 같은데도 남에게 심한 상처를 입힙니다.

 

2) 지렁이는 자기를 방어할 아무런 방패도 없습니다. 거북, 자라처럼 갑옷도 없고, 고슴도치처럼 가시 옷도 없습니다. 또 빨리 도망칠 발이나 비늘도 없습니다. 어찌 보면 당하기만 하고 살아야 하는 것이 지렁이 입니다. 예수님도 멸시천대 십자가의 죽으심까지 당하시기만 하셨습니다. 그러나 십자가로 승리하셨습니다.

(골2:15) 정사와 권세를 벗어버려 밝히 드러내시고 십자가로 승리하셨느니라

 

3) 지렁이는 눈이나 귀도 없어 적이 와도 알지 못합니다.

➀ 우리는 소경인 것을 알고 겸손 합시다. 아는척하지 맙시다. (고전8:2) 만일 누구든지 무엇을 아는 줄로 생각하면 아직도 마땅히 알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요

(요9:41)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가 소경 되었더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저 있느니라

 

➁ 지렁이는 남을 보고 비판할 눈이 하나도 없습니다.

(마7:1-2)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의 비판하는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➂ 지렁이는 머리도 없어 지혜도 총명도 없습니다. 야곱은 지렁이가 되기 전에는 교활하고 약삭빠른 도마뱀과 같았습니다. (창 25:22-26) 야곱은 어머니 리브가의 뱃속에 들어있을 때부터 형 에서와 싸웠습니다. 태어날 때도 야곱은 형 에서의 발뒤꿈치를 잡고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이름을 야곱라고 지어주었습니다.

그들이 자라며 에서는 사냥을 좋아했으나 야곱은 어머니 리브가의 가사 일을 집에서 도왔습니다. 하루는 형이 들에서 돌아왔는데 야곱이 죽을 끓이고 있었습니다. 형이 말하기를 '그 붉은 것을 나로 먹게 하라'고 청했습니다. 그때 아곱은 '형의 장자의 명분을 오늘날 내게 팔라'고 말했습니다. 장자의 명분을 팥죽 한 그릇에 야곱은 형으로부터 빼앗은 것입니다. 또 아버지 이삭이 나이가 많아 마지막으로 자녀들에게 축복을 하려고 했습니다. 장자 에서에게 '내가 이제 늙어 어느 날 죽을는지 알지 못하노니 그런즉 네 기구 곧 전통과 활을 가지고 들에 가서 나를 위하여 사냥하여 나의 즐기는 별미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다가 먹게 하여 나로 죽기 전에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게 하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리브가가 들었습니다. 리브가는 에서보다도 야곱을 더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에서가 사냥하러 간 사이 야곱을 불러 이삭의 입맛에 맞는 요리를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에서의 옷을 입히고 야곱의 목과 팔에 짐승의 털을 붙여서 장자의 축복을 대신 받게 시켰습니다. 장자의 축복을 다 받고 난 다음 에서가 돌아왔지만 이미 모든 복을 야곱에게 빌어주고 말았습니다.

에서는 야곱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리브가는 자기의 친정으로 야곱을 피신시켰습니다. 외삼촌 집에서 야곱은 얼마나 많은 일로 다투었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20년을 보내고 이제 그의 나이 사십이 넘어서 처자와 짐승 떼를 데리고 충돌을 피해 몰래 빠져나왔습니다. 지금까지의 야곱의 생애를 보면 결코 지렁이는 아니었습니다. 그는 교활했습니다. 인간의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자기의 이익을 채웠습니다.

(렘 9:23-24)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지혜로운 자는 그 지혜를 자랑치 말라. 용사는 그 용맹을 자랑치 말라. 부자는 그 부함을 자랑치 말라.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인애와 공평과 정직을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3. 지렁이는 뼈도 가시도 없습니다.

1) 성도는 가시가 없어야 합니다. 생선에 가시가 많으면 먹다가 목에 걸려 고생을 합니다. 가시가 있어 남을 찌르는 자를 하나님은 축복하시지 않습니다. 가시를 빼버려야 합니다. 또한 남에 눈에 가시로 살지 말아야합니다. 어떤 사람은 하는 일과 행동을 보면 아주 얄미운, 눈에 가시로 행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눈 밖에 나지 않게 삽시다.

 

2) 성도들은 목뼈도 없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교만과 아집이 부러져 지렁이처럼 되어야 진정한 축복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신31:27) 내가 너희의 패역함과 목이 곧은 것을 아나니 오늘날 내가 생존하여 너희와 함께 하여도 너희가 여호와를 거역하였거든 하물며 내가 죽은 후의 일이랴

(잠29:1) 자주 책망을 받으면서도 목이 곧은 사람은 갑자기 패망을 당하고 피하지 못하리라

 

3) 성도는 환도뼈가 부러져야합니다. 그래야 겸손의 사람이 됩니다.

야곱도 절망에 부딪쳐서 환도뼈가 부러졌을 때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창32:22-32 야곱은 처자와 짐승들과 종들을 이끌고 얍복 나루에 다다랐습니다. 야곱에게 들린 소식은 형 에서가 4백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온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야곱은 간담이 서늘해졌습니다. 그 밤에 짐승들과 종과 처자들을 얍복 강을 건너게 한 야곱은 홀로 남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한 사람이 나타나서 그와 밤새도록 씨름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 사람이 야곱의 환도뼈를 쳤습니다. 야곱은 환두뼈가 위골되었습니다. 절름발이가 된 것입니다. 그러자 야곱에게 절망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에서가 와도 도망조차 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갑자기 지렁이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기어가는 지렁이 신세가 된 것입니다. 이제 야곱은 형 에서를 형으로 보지 안 던 눈이 없어졌고 에서와 싸울 이빨도 없고 손톱도 발톱도 없고 뛰어갈 발조차 없게 된 것입니다.

(창33:10)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온 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사오며 형님도 나를 기뻐하심이니이다”

그는 절뚝거리며, 또 밤새도록 씨름했으니 힘도 없고, 옷 꼴하며 머리 꼴이 말이 아닙니다. 그는 자기를 보호할 아무 수단도 없고 공격할 무기도 없습니다. 이제는 짓밟아 버리면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는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야곱은 자기와 씨름했던 그 사람에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보내지 않겠다며 결사적으로 매달렸습니다. "나에게 복을 주지 아니하면 나는 당신을 절대로 놓지 않겠습니다. 내게 복을 주소서. 복을 주지 아니하면 나는 당신을 놓지 않겠나이다"라고 인간의 수단 방법이 무너지고 그는 지렁이가 되었습니다. 완전히 하나님께 항복한 야곱은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을 힘입고 형 에서에게 걸어 나갔습니다. 멀리서 지렁이 같은 야곱의 꼴을 보자 에서의 마음에 측은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싸움이란 상대가 어느 정도 되어야지 형편없는 사람과 어떻게 싸웁니까? 그는 말에서 뛰어 내려와 그 둘은 목을 얼싸안고 울며 화해를 했습니다.

모세도 바로의 궁전에서 40년간 지나면서 주먹과 권세를 믿고 교만하고 우쭐해 있을 때 하나님이 그를 쓰시지 않았습니다. 미디안 광야로 도망쳐서 이드로의 양 무리를 치면서 40년 동안 고난의 생애를 보내면서 환도뼈가 부러질 때 위대한 지도자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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