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소 vs 조조 - 곽가의 십승십패설

곽가의 십승십패설

 

조조 사람혁명 국내도서 저자 : 신동준 출판 :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2011.11.25 상세보기

1.     도(道) – 원소는 번거로운 예를 좋아하고 지나치게 꾸미는 폐단이 있다. 그러나 조조는 일의 알맹이만을 취하고 나머지는 자연의 순리에 따른다. 이는 ‘도(道)’에서 이기는 것이다.

2.     의(義) – 원소가 움직이면 천자를 거스르는 것이 된다. 그러나 조조가 움직이면 황체의 명에 따르는 것이다. 이는 순리, 곧 ‘의(義)’로 이기는 것이다.

3.     치(治) – 한나라가 환제와 영제 이래 정치가 잘못되고 있는 이유는 잘못에 너무 관대했기 때문이다. 환관들에게 휘둘림을 당한 것도 그들의 잘못을 바로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원소는 잘못에 관대하여 비켜갔다. 그러나 조조는 매서움으로 잘못을 바로잡았다. 이는 ‘치(治)’에서 앞서는 것이다.

4.     탁(度) – 원소는 겉으로는 관대해보여도 사실 안으로는 시기심이 많고 소심하여 친인척에게만 중책을 맡긴다. 그러나 조조는 겉으로는 대범하고 냉정하나 오직 재능을 보고 인재를 쓴다. 이는 ‘탁(度)’으로 이기는 것이다.

5.     지(知) – 원소는 꾀는 많지만 결단력이 없고 우유부단하다. 반면 조조는 계책이 세워지면 망설이지 않고 즉시 실행에 옮긴다. 이는 ‘지(知)’에서 앞서는 것이다.

6.     덕(德) – 원소는 오직 명성만 듣고 사람을 거둔다. 그러나 조조는 지성으로 사람을 대접한다. 이는 ‘덕(德)’에서 앞서는 것이다.

7.     인(仁) – 원소는 가까운 사람에게만 다정하고 멀리 있는 사람에게는 마음을 쓰지 않는다. 그러나 조조는 자기 사람 모두에게 섬세하게 마음을 쓴다. 이는 곧 ‘인(仁)’에서 앞서는 것이다.

8.     명(明) – 원소는 중상모략을 들으면 의혹을 일으키고 마음이 흔들린다. 그러나 조조는 모략을 쉽게 믿지 않고 이를 물리친다. 이는 ‘명(明)’에서 앞서는 것이다.

9.     문(文) – 원소는 시비가 분명치 못하다. 그러나 조조는 법을 펼치는데 엄격하다. 이는 ‘문(文)’에서 앞서는 것이다.

10.   무(武) – 원소는 허세를 부리지만 병법에는 어둡다. 그러나 조조는 적은 군사로 많은 군사를 물리치고 또 군사를 부리는 용병술이 귀신 같아 원소가 감히 따라오지 못한다. 이는 ‘무(武)’에서 이기는 것이다.

- [조조 사람혁명]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