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관기 13장

2012. 12. 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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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1 판  13 01a   이스라엘 백성이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였다. 그래서

  06-1 판  13 01b   다시 야훼께서는 그들을 사십 년 동안 불레셋 사람들의 손에

  06-1 판  13 01c   붙이셨다.

  06-1 판  13 02a   그 때 소라 지방에 단 지파 출신 마노아라는 사람이 있었다.

  06-1 판  13 02b   그의 아내는 아기를 낳지 못하는 돌계집이었는데,

  06-1 판  13 03a   야훼의 천사가 그 여인에게 나타나 말하였다. "보아라. 너는

  06-1 판  13 03b   아기를 낳아 보지 못한 돌계집이지만 이제 임신하여 아들을

  06-1 판  13 03c   낳으리라.

  06-1 판  13 04a   이제부터 몸을 조심하여 포도주나 소주를 마시지 말고 부정한

  06-1 판  13 04b   것을 일절 먹지 말라.

  06-1 판  13 05a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거든 그 머리에 면도칼을 대지 말라. 그

  06-1 판  13 05b   아이는 모태에서부터 이미 하느님께 바쳐진 나지르인이다. 그

  06-1 판  13 05c   아이가 비로소 이스라엘을 불레셋 사람들 손에서 건져 낼

  06-1 판  13 05d   것이다."

  06-1 판  13 06a   이 말을 듣고 그는 남편에게 가서 말하였다. "하느님의 사람이

  06-1 판  13 06b   저에게 나타났습니다. 그의 생김새는 하느님의 천사 같아서

  06-1 판  13 06c   어찌나 위엄차던지 저는 그분이 어디서 오셨는가 묻지도

  06-1 판  13 06d   못했습니다. 그분은 저에게 성함을 일러 주시지도 않았습니다.

  06-1 판  13 07a   그런데 그분은 제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하시면서

  06-1 판  13 07b   이제부터 포도주나 소주를 마시지 말고 부정한 것을 일절 먹지

  06-1 판  13 07c   말라고 하셨습니다. 또 저에게서 태어날 아이는 임신되는 날부터

  06-1 판  13 07d   죽을 때까지 하느님께 바친 나지르인이 될 것이라고

  06-1 판  13 07e   하셨습니다."

  06-1 판  13 08a   이 말을 듣고 마노아는 야훼께 빌었다. "주여, 바라옵건데

  06-1 판  13 08b   주께서 보내셨던 그 하느님의 사람을 다시 보내셔서 아이가

  06-1 판  13 08c   태어난 다음 그 아이를 어떻게 할지 우리에게 가르쳐 주게

  06-1 판  13 08d   하십시오."

  06-1 판  13 09a   야훼께서 마노아의 기도를 들으시고, 당신의 천사를 보내시어

  06-1 판  13 09b   마노아의 아내가 들에 앉아 있을 때에 나타나게 하셨다. 그 때

  06-1 판  13 09c   남편 마노아는 함께 있지 않았다.

  06-1 판  13 10a   여인은 급히 뛰어 가 남편에게 일렀다. "전날 저에게 나타나셨던

  06-1 판  13 10b   분이 다시 나타나셨습니다."

  06-1 판  13 11a   마노아는 곧 아내를 뒤쫓아 가서, 당신이 저번에 아내에게

  06-1 판  13 11b   말하던 분이냐고 묻고는, 그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06-1 판  13 12a   그에게 물었다. "그 때 하신 말씀이 이루어져 아이가 태어나면

  06-1 판  13 12b   그 아이는 무슨 일을 어떻게 할 것입니까?"

  06-1 판  13 13a   야훼의 천사가 마노아에게 일러 주었다. "내가 네 아내에게 이미

  06-1 판  13 13b   일러 둔 것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지켜야 한다.

  06-1 판  13 14a   포도나무에 열리는 것을 먹으면 안 된다. 포도주와 소주를

  06-1 판  13 14b   마시지 말고 부정한 것을 일절 먹지 말라. 그리하여 내가 네

  06-1 판  13 14c   아내에게 일러 준 이 모든 명령을 지켜야 한다."

  06-1 판  13 15a   이 말을 듣고 마노아는 야훼의 천사에게 청을 드렸다. "새끼

  06-1 판  13 15b   염소를 한 마리 잡아 올리겠으니 좀 기다려 주십시오."

  06-1 판  13 16a   그러면서도 마노아는 그분이 야훼의 천사라는 것을 알지

  06-1 판  13 16b   못하였다. 야훼의 천사가 마노아에게 일렀다. "기다릴 수야

  06-1 판  13 16c   있겠지만, 대접은 못 받는다. 번제를 바칠 마음이 있으면 야훼께

  06-1 판  13 16d   바쳐라."

  06-1 판  13 17a   "그러면 성함이라도 알려 주십시오. 그래야 하신 말씀이

  06-1 판  13 17b   이루어진 다음 그 고마운 심정을 표시해 올릴 수 있지

  06-1 판  13 17c   않겠습니까?" 하고 마노아가 야훼의 천사에게 청을 드려

  06-1 판  13 17d   보았지만,

  06-1 판  13 18a   야훼의 천사는 "어디라고 내 이름을 묻는 거냐?" 하며 자기

  06-1 판  13 18b   이름은 비밀이라고 잘라 말했다.

  06-1 판  13 19a   그제야 마노아는 새끼 염소 한 마리와 곡식예물을 가져다가 바위

  06-1 판  13 19b   위에 올려 놓고 야훼께 드렸다. 그러자 마노아와 그의 아내가

  06-1 판  13 19c   보는 앞에서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06-1 판  13 20a   불길이 제단에서 하늘로 치솟는데 야훼의 천사가 그 불길을 타고

  06-1 판  13 20b   올라 가는 것이었다. 이를 보고 마노아와 그의 아내는 땅에

  06-1 판  13 20c   엎드렸다.

  06-1 판  13 21a   그 후로 야훼의 천사는 마노아와 그의 아내에게 다시 나타나지

  06-1 판  13 21b   않았다. 그제야 마노아는 그분이 야훼의 천사였다는 것을

  06-1 판  13 21c   깨달았다.

  06-1 판  13 22a   "거룩한 분을 뵈었으니, 우리는 영락없이 죽게 되었어" 하고

  06-1 판  13 22b   마노아가 아내에게 걱정스러운 소리를 했지만,

  06-1 판  13 23a   그의 아내는 이렇게 말하였다. "만일 야훼께서 우리를 죽이실

  06-1 판  13 23b   생각이셨다면 우리가 드린 번제물과 곡식예물을 받지 않으셨을

  06-1 판  13 23c   것 아닙니까?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을 알려 주시지도 않으셨을 것

  06-1 판  13 23d   아닙니까?"

  06-1 판  13 24a   여인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삼손이라 지어 주었다. 아이는

  06-1 판  13 24b   야훼께서 내리시는 복은 받으며 자랐다.

  06-1 판  13 25a   삼손이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에 있는 단의 진지에 있을 때

  06-1 판  13 25b   야훼의 영이 처음 그에게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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