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관기 14장

2012. 12. 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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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1 판  14 01a   삼손은 딤나로 내려 갔다가 거기에서 불레셋 처녀 하나를 보고

  06-1 판  14 02a   부모에게로 돌아 와서 청을 드렸다. "제가 딤나에 갔다가 불레셋

  06-1 판  14 02b   처녀 하나를 보았습니다. 그 처녀한테 장가들고 싶은데 얻어

  06-1 판  14 02c   주십시오."

  06-1 판  14 03a   그러나 그의 부모는 그러지 못한다고 하였다. "네 일족이나 네

  06-1 판  14 03b   겨레 가운데는 여자가 없어서 할례도 받지 않은 불레셋 색시를

  06-1 판  14 03c   얻으려느냐?" 삼손은 아버지를 졸랐다. "그 여자가 좋은 걸

  06-1 판  14 03d   어떻게 합니까? 그 색시를 얻게 해 주십시오."

  06-1 판  14 04a   그러나 그의 부모는 이 일이 모두 야훼께서 하시는 일인 줄

  06-1 판  14 04b   몰랐다. 그 때는 불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지배하던 때였기에

  06-1 판  14 04c   야훼께서 불레셋 사람들을 칠 구실을 마련하시려는 것이었다.

  06-1 판  14 05a   삼손이 딤나로 내려 가서 딤나에 있는 한 포도원에 다다랐을

  06-1 판  14 05b   때의 일이다. 난데없이 어린 사자 한 마리가 으르렁거리며

  06-1 판  14 05c   달려드는 것이었다.

  06-1 판  14 06a   그 때 야훼의 영이 갑자기 내리덮쳐 삼손은 양새끼 찢듯

  06-1 판  14 06b   맨손으로 그 사자를 갈기갈기 찢었다. 그는 이 일을 부모에게도

  06-1 판  14 06c   알리지 않고,

  06-1 판  14 07a   그 여인에게로 내려 가 이야기해 주었다. 그렇게 그 여인에게

  06-1 판  14 07b   빠져 있었다.

  06-1 판  14 08a   얼마 후 삼손은 그 여자를 아내로 맞으러 가다가, 가던 길을

  06-1 판  14 08b   벗어나 죽은 사자가 있는 데로 가서 그 죽은 사자 몸에 벌이

  06-1 판  14 08c   꿀을 쳐 놓은 것을 보았다.

  06-1 판  14 09a   그는 손으로 꿀을 좀 따가지고 길을 가면서 먹었다. 돌아 오는

  06-1 판  14 09b   길에는 얼마 따다가 부모에게도 대접해 드렸다. 그러면서도 그

  06-1 판  14 09c   꿀이 죽은 사자 몸에서 나온 것이라는 말만은 하지 않았다.

  06-1 판  14 10a   삼손은 그 여자에게로 내려 가서 젊은이가 장가갈 때 하는

  06-1 판  14 10b   풍속대로 잔치를 벌였다.

  06-1 판  14 11a   그러나 그들은 삼손이 무서워서 들러리를 삼십 명이나 뽑아 함께

  06-1 판  14 11b   머물게 하였다.

  06-1 판  14 12a   그 자리에서 삼손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수수께끼 하나를

  06-1 판  14 12b   낼 터이니, 잔치가 계속되는 이렛 동안 생각해서 맞혀 보게.

  06-1 판  14 12c   알아 내기만 하면 내가 모시옷 서른 벌과 예복 서른 벌을 내지.

  06-1 판  14 13a   그러나 맞혀 내지 못하면 자네들이 나에게 모시옷 서른 벌과

  06-1 판  14 13b   예복 서른 벌을 내야 하네." 그들은 좋다고 하면서 수수께끼를

  06-1 판  14 13c   말해 보라고 하였다.

  06-1 판  14 14a   그래서 그는 수수께끼를 내놓았다.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06-1 판  14 14b   나오고 힘센 자에게서 단 것이 나오는데, 그것이 무엇인가?"

  06-1 판  14 14c   그들은 사흘이 지나도록 그 수수께끼를 풀지 못했다.

  06-1 판  14 15a   나흘째 되던 날 그들은 삼손의 아내에게 을러메었다. "네

  06-1 판  14 15b   신랑을 꾀어 그 수수께끼의 답을 알아 내서 알려 다오. 그렇지

  06-1 판  14 15c   않으면 네 일족을 불에 태워 죽이겠다. 네가 우리를 초대해

  06-1 판  14 15d   놓고는 홀랑 벗길 셈이냐?"

  06-1 판  14 16a   삼손의 아내는 그에게 매달려 눈물을 흘리며 떼를 썼다. "당신은

  06-1 판  14 16b   나를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미워하고 있어요. 우리 동족들에게

  06-1 판  14 16c   수수께끼를 내놓으셨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저한테마저 숨기실

  06-1 판  14 16d   건 없지 않아요?" 그는 "그것은 내 부모에게조차 알리지

  06-1 판  14 16e   않았는데 어찌 당신에게라고 말하겠소?" 하면서 거절했지만

  06-1 판  14 17a   잔치가 끝나기까지 이렛 동안 색시가 매달려 울면서 조르는

  06-1 판  14 17b   바람에 삼손은 이레째 되는 날 털어 놓고야 말았다. 색시는 그

  06-1 판  14 17c   수수께끼의 답이 무엇인지 제 동족들에게 일러 주었다.

  06-1 판  14 18a   이레째 되던 날이 와서 삼손이 신방에 들려고 하는데, 그 성

  06-1 판  14 18b   사람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꿀보다 단 것이 어디 있고 사자보다

  06-1 판  14 18c   힘센 것이 어디 있으랴?" "자네들이 내 암소로 밭을 갈았구나.

  06-1 판  14 18d   그래서 내 수수께끼를 알아 맞힌 거지?" 삼손은 이렇게 말하고는

  06-1 판  14 19a   야훼의 영에 사로잡혀, 아스클론으로 내려 가 거기에서 삼십

  06-1 판  14 19b   명을 죽이고 그들의 나들이옷을 벗겨 수수께끼를 알아 맞힌

  06-1 판  14 19c   사람들에게 주고는 화가 나서 자기 집으로 돌아 왔다.

  06-1 판  14 20a   일이 이쯤 되자 삼손의 아내는 들러리들 가운데 어떤 한

  06-1 판  14 20b   사람에게 시집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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