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후에는 하단해야 하나요?

그것은 이것입니다 - 정장복

 

교회 안에서 예배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도록 하는 책으로 본 장은 교회의 예배에 있어 평신도의 예배 참여 중 기도에 대한 것과 예배의 순서를 담당한 사람이 자신의 순서가 끝난 후 강단에 남아야 하는가 그렇지 않은가를 다루고 있다.

 

1. 평신도의 대표기도에 대해

 

한국 교회의 역사적 특수성 - 초기의 한국 선교사들이 예배당을 순회할 때 기도의 순서를 동행한 조사나 또는 전도사 또는 장로에게 기도를 시켰다. 이것은 당시 언어에 익숙지 못한 선교사들에게 있어서 원고 없는 기도가 큰 부담이었기 때문으로 한국교회 초기 역사가인 백낙준은 말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하에 한국 교회는 성장한 후에도 관행처럼 평신도의 대표 기도가 지속되고 있다.


가. 문제점 - 예배에 있어 대표기도를 담당한 사람이 예배의 흐름에 반하는 기도를 함으로 예배를 방해하거나 자신의 주장을 그 시간을 통해 발표하는 식의 잘못올 범하고 있는 것이다.


나. 대안 - 평신도가 예배의 주체가 되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예배 참여는 장려되어야 한다(성시교독. 성경봉독. 기도. 찬양인도... ) 그러나 이러한 참여는 혼련과 교육 그리고 치밀한 계획 아래서 이루어져야 한다.

 

성당 내부 모습
성당 내부 모습 @ Pixabay 로부터 입수된 Slavan_Art 님의 이미지

 

2.  기도 후 강단에서의 행동

가. 강대상의 필요성 - 구약의 에스라가 말씀을 선포함에 있어 회중이 잘 보거나 소리의 전달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강대상이 필요했다. 즉 예배의 필요성 내지 효과적인 예배를 위해 사용된 것이다.


나. 한국교회의 관행 - 에스라서의 배경에는 관계없이 예배순서 중 기도 후 그 순서를 담당한 사람이 계속해서 강대상 위에 남아서 회중과 얼굴올 대면하고 있다. 이것은 때로 남아있는 사람이나 그 사람과 얼굴을 마주 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끼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에 반대되는 측면은 기도 후 하단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리로 말미암아 예배의 흐름이 깨지기도 하는 측면이다.


예배에 있어 기도를 담당한 사람이 기도 후 강대상에서 내려와야 하는가 그렇지 않은가를 극단적으로 나누기 보다 어떤 선택이 개교회에 내려지든 그것은 예배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이 되어야 한다.

 

결론

한국교회의 관행은 대표기도의 이름으로 평신도가 예배의 순서를 담당한다. 이것은 신약성경의 만인제사장 직분을 예배에 도입한 행위라 본다. 그러나 현재는 기도 외에 평신도의 참여가 부재한 상황임을 고려하여 예배의 매 순서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생각된다. 그러나 이러한 참여에 있어선 각 순서를 담당하는 사람들이 예배의 흐름에 잘 부합되도록 잘 훈련되고 치밀하게 구성되어야 한다. 또한 이러한 예배의 흐름을 고려하여 기도 후 하단하는 문제가 다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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