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섬길 자를 택하라

 

(여호수아 24:15)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열조가 강 저편에서 섬기던 신이든지 혹 너희의 거하는 땅 아모리 사람의 신이든지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1. 고별 설교하는 여호수아

1) 죽음이 임박한 여호수아

모세의 후계자가 되어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약속의 땅에 들어온 여호수아는 수많은 전쟁을 통해 가나안 땅을 차지하였습니다. 믿음의 삶을 살았던 그에게도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찾아온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는 죽음이 임박하였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한 번 죽음을 맞이합니다.

성경은 에녹과 엘리야가 죽음을 맞지 않고 승천한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외의 인간은 모두 죽었으며, 인간으로서 죽음을 면할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3:19)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 가리니 그 속에서 네가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2) 사람들은 세겜에 모이게 함

이스라엘의 지도자인 여호수아는 자신의 죽음이 임박한 것을 알고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세겜에 모으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그 두령들과 재판장들과 유사들을 불렀습니다.

세겜은 팔레스타인의 주 산맥인 에발 산과 그리심 산 사이에 있는 한 성읍으로 예루살렘 북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하나님의 지시를 받고 떠난 이브라함이 처음 제단을 쌓은 곳이기도 합니다

여호수아가 그의 죽음이 가까이 온 것을 알고 이스라엘 백성을 세겜에 모은 것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신앙의 결단을 받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24:32)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서 이끌어 낸 요셉의 뼈를 세겜에 장사하였으니 이 곳은 야곱이 세겜의 아비 하몰의 자손에게 금 일백개를 주고 산 땅이라 그것이 요셉 자손의 기업이 되었더라

 

3) 고별 설교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모든 지파들을 세겜에 모이게 한 후에 각 지파의 장로와 두령과 유사와 재판장들을 나오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유언과도 같은 고별 설교를 하였습니다. 여호수아는 족장 시대로부터 이스라엘 역사를 회고하면서 그때 그때마다 그 역사 가운데 섭리하사 이스라엘 자손을 도우신 하나님을 섬기며 그의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호소하였습니다.

지금 여호수아의 마지막 교훈을 듣고 있는 자들은 모두 출애굽 이후에 태어난 자들로서 출애굽 당시의 위대한 이적들을 직접 목격하지 못한 자들이었습니다. 이에 여호수아는 아브라함의 소명에서부터 출애굽 사건과 광야 생활에서의 기적 그리고 가나안 땅을 차지하기까지 하나님의 도움과 은혜를 설명하고 여호와만 섬겨야 함을 역설하였습니다.

(24:6-7) 내가 너희 열조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어 바다에 이르게 한즉 애굽 사람이 병거와 마병을 거느리고 너희 열조를 홍해까지 따르므로 (7) 너희 열조가 나 여호와께 부르짖기로 내가 너희와 애굽 사람 사이에 흑암을 두고 바다를 이끌어 그들을 덮었었나니 내가 애굽에서 행한 일을 너희가 목도하였으며 또 너희가 여러 날을 광야에 거하였었느니라

 

2. 결단의 시간

 

1) 여호수아는 애굽에서 부터 광야를 지나 가나안 땅에 온 사람입니다.

그는 하나님이 애굽에서의 재앙과 홍해를 가르고 바다를 건느게 하시는 하나님과 광야에서 불순종의 사람들이 죽어간 사건이나 광야에서 먹이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했고 가나안땅을 점령할 때 행하시는 하나님의 능하신 손을 본 산 신앙의 사람으로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24:14)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성실과 진정으로 그를 섬길 것이라 너희의 열조가 강 저편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2) 선택을 요구함

여호수아는 출애굽 이후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설명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스스로 선택을 하도록 요구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실 때 그의 형상대로 창조하시고 자유 의지를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하나님을 섬길 때 강요에 의해 섬겨서는 안 됩니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방신과 여호와 하나님 중에 선택하라고 촉구한 것은 자발적인 마음에서 우리나오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라는 뜻입니다. 억지로 섬기는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지 아니하시기 때문입니다.

(왕상18:21) 엘리야가 모든 백성에게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두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을지니라 하니 백성이 한 말도 대답지 아니하는지라

 

3) 결단하는 여호수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선택을 촉구한 다음 여호수아는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24:15)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열조가 강 저편에서 섬기던 신이든지 혹 너희의 거하는 땅 아모리 사람의 신이든지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결단의 기도를 올리는 모습
결단의 기도를 올리는 모습 @ Image by kalhh from Pixabay

 

3. 이스라엘 백성들의 반응

 

1) 하나님을 버리지 않음

여호수아로부터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듣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를 버리지 않겠다고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들을 자기 조상들이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따르지 않는 불순종을 범한 사실을 깨닫고 결단코 하나님을 버리는 어리석은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24:16-18) 백성이 대답하여 가로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 섬기는 일을 우리가 결단코 하지 아니하오리니 (17) 이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 그가 우리와 우리의 열조를 인도하여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나오게 하시고 우리 목전에서 그 큰 이적들을 행하시고 우리가 행한 모든 길에서, 우리의 지난 모든 백성 중에서 우리를 보호하셨음이며 (18) 여호와께서 또 모든 백성 곧 이 땅에 거하던 아모리 사람을 우리 앞에서 쫓아내셨음이라 그러므로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리니 그는 우리 하나님이심이니이다

 

2) 다른 신을 섬기지 않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버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결단코 다른 신을 섬기지 않겠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들은 우상을 따르던 사람들의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를 여호수아로부터 들었습니다.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길 때 인간은 불행해진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제부터는 결단코 다른 신을 섬기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3) 여호와만 섬기겠나이다.

그들은 자기 조상들과 자기들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을 다시금 깨닫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이 참된 신이며 그 분만을 섬기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지금까지 하나님을 섬긴다고 했으나 부족했던 점이 너무나도 많았음을 깨닫고 이제부터 적극적으로 여호와를 섬기겠다고 한 것입니다.

(24:21) 백성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아니니이다 우리가 정녕 여호와를 섬기겠나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