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을 바라보라

 

(창세기 13:14-15)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15)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창세기 13장은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교훈해 줍니다. 아브라함과 조카인 롯은 점점 소유가 많아지면서 함께 살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양가의 종들이 서로 싸우는 것이 잦아지게 되자 큰아버지인 아브라함이 롯에게 주거지 선택권을 주었습니다.

여기서 롯은 소돔과 고모라를 선택했고 아브라함은 살고 있던 곳에 그냥 머물게 되었습니다. 우린 여기서 롯의 선택과 아브라함의 선택이 주는 교훈을 배워야 합니다.

(13:9)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

 

1. 롯의 선택

 

1) 눈으로 선택했습니다.

(13:10)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들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는고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땅과 같았더라

"롯이 눈을 들어 요단들을 바라보았다"고 했습니다.

눈의 기능은 색깔, 생김새, 크기는 볼 수 있지만 마음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인격이나 사상이나 신앙은 볼 수 없습니다. 가령 배우자를 선택할 때 눈으로만 결정한다면 그 선택은 위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고후5:7) 이는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하지 아니함이로라

 

신앙도 인격도 제쳐놓고 눈에 드는 여자, 눈으로 보아서 이쁜 여자들을 아내로 삼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그것이 타락과 범죄의 원인이 되었고 홍수심판의 원인이 된 것입니다.

(6:2)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의 좋아하는 모든 자로 아내를 삼는지라

 

창세기 36절에 하와가 뱀의 꼬임에 빠져 선악과를 따먹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도 []이 문제가 됩니다. 눈으로 보고 결단했습니다. 눈이라고 해서 다 눈이 아닙니다. 진리를 보고 주님을 바라보고 영원한 세계를 바라보는 눈이 좋은 눈입니다.

(3:6)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실과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한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2) 조건을 선택했습니다.

(13:10)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들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는고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땅과 같았더라

롯이 눈으로 보고 선택한 곳의 조건이 물이 온 땅에 넉넉했고, 여호와의 동산이었던 에덴동산처럼 아름답고 애굽 땅처럼 비옥했습니다. 중동지방에서 물이 넉넉하고 땅이 비옥하고 아름답다면 더 바랄 것이 없는 조건입니다. 롯은 바로 그 조건을 선택한 것입니다.

롯이 선택한 소돔과 고모라는 물이 넉넉한 만큼 죄도 넉넉했습니다. 먹거리 볼거리가 많은 것만큼 타락과 범죄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유황불로 멸망을 당한 것입니다.

 

3) 롯의 도덕성

롯의 인격이 어떤 사람이었는가를 알 수 있는 것은 아브람의 양보에 롯은 아무런 표현이 없습니다.

감사의 표현이나 또는 자신의 양보의 표현이 없었다는 점을 통해 우리는 롯의 얼마나 이기적인 성품인가를 보게 됩니다.

롯은 철저하게 세속적인 신앙인으로 그는 자신의 문제를 결정함에 있어 하나님과의 관계가 전혀 언급되고 있지 않습니다. 분명히 그도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삶속에 하나님을 찾거나 하나님의 간섭이 나타내는 구절이 없다는 것입니다.

창세기 기자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소돔 사람은 악하여 여호와 앞에 큰 죄인이었더라

(13:13) 소돔사람은 악하여 여호와 앞에 큰 죄인이었더라

 

동서남북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
동서남북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 @ Image by Dorothe from Pixabay

2. 아브라함의 선택

 

1)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그는 선택을 자신의 의지나 판단으로 하지 않고 하나님의 계시에 의존했습니다. 하나님이 떠나라면 떠나고, 머물라면 머물고, 바치라면 바쳤습니다.

그는 눈으로 보고 머리로 생각하고 이해득실을 따져가며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말씀에 순종했고, 그 뜻을 따라 모든 것을 결정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신앙이 무엇이며, 순종이 무엇인가를 배우게 됩니다. 롯은 자신의 의지와 결정에 순종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자신의 의지와 사고와 결정을 하나님의 뜻에 맞추고 순종했습니다.

롯은 세상조건에 자신을 맞추었지만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맞추었습니다.

(12:4)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좇아 갔고 롯도 그와 함께 갔으며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그 나이 칠십 오세였더라

 

2) 하나님을 선택했습니다.

롯에게 세상 것을 다 양보하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이 복의 근원이심을 믿었습니다.

아무리 환경이 나쁘고 조건이 안 좋아도 하나님으로 만족하고 감사하는 신앙에 하나님의 끝없는 은총과 복을 주실 수 있는 창조주 하나님 이십니다.

(13:14-15)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15)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3) 아브라함이 받은 축복

(14-15)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15)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롯에게는 땅을 주신다는 약속이 없습니다. 그리고 롯의 후손에게는 그 번영을 약속하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땅도 받았고, 후손들의 복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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