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남은 날이 일주일밖에 없다면
국내도서>종교/역학
저자 : 맥스 루케이도(Max Lucado) / 채경석역
출판 : 좋은씨앗 200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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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남자가 아내의 유품을 담고 있습니다. 그의 모습은 엄숙했으며 마음은 착잡했습니다. 그녀가 그처럼 젊을 때 세상을 떠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암이 그녀를 덮쳤으며 급속히 온몸에 퍼졌습니다. 서랍 맨 아래 칸에서 그는 상자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한 번도 입어보지 않은 새 실내복이었습니다. 그것은 포장지에 싸인 그대로 있었습니다.

"아내는 항상 특별한 때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혼자서 중얼거렸습니다.

"항상 특별한 때를..."

학생들이 욕지거리를 하는 것을 보면서 자전거를 타고 있던 소년은 부아가 치밀었습니다. 그들이 놀리는 대상이 그의 어린 동생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그 자리에 끼어들어 동생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동생을 놀리는 자들은 그의 친구들 이었습니다.

'친구들이 날 어떻게 생각할까?'

결국 그는 돌아서서 멀리 다른 곳으로 사라졌습니다.

보석함을 들여다보더니 남편은 합리화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아내는 시계를 원할 거야. 하지만 너무 비싸. 그녀는 현실적인 여자니까 이해할 거야.

오늘은 팔찌나 사가고 시계는 다음에 사지뭐."

'다음에.'

위험을 감수하는 사랑의 적은 바로 속이는 말로 현혹하는 뱀입니다. 그 놈은 혀를 날름거리며 '다음에' 라고 말합니다.

"다음에 놀이동산에 데려갈게."

"다음에 전화하마."

"이 다음에 내가 왜 그렇게 바쁜지 아이들이 이해할 거야."

그러나 당신도 잘 알지 않습니까? 내가 말하기 전에 이미 알고 있습니다. 아니 나보다 더 잘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은 결코 오지 않는다는 것을...


- [내게 남은 날이 일주일밖에 없다면], 맥스루케이도. p.76.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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