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주일 예배 PPT

2022. 3. 15. 17:15

고난 주일 예배 PPT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잘 그리고 있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와 마가복음을 잘 풀어낸 '선 오브 갓'은 예수님의 생애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영화입니다.

 

그 이외에도 오래된 영화지만 '벤허'와 '쿼바디스'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또한 현재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소설 침묵을 영화로 옮긴 '사일런스'도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고난 주간에 보신다면 더욱 새롭게 다가오는 내용이 많은 것이라 생각됩니다. 

 

[벤허]에서는 로마 장교들의 으름장에도 갈증에 허덕이는 노예 벤허를 위해 생수를 건네는 목수이신 예수님의 모습과 훗날 십자가를 지고 가는 예수님에게 벤허는 물을 건네는 모습으로 이어집니다.

 

[쿼바디스]는 폴란드 기자 출신인 헨리크 시엔키에비치가 지은 소설 '쿠오바디스'(Quo Vadis)를 영화한 작품입니다. 도망가려던 베드로는 로마로 향하는 주님의 모습에 “Quo Vadis, Domine”라고 묻습니다. 라틴어로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는 뜻입니다. 그때 주님이 대답하시길  "Venio Romam iterum crucifigi." 즉 "십자가에 다시 못 박히러 로마로 간다."고 대답합니다. 베드로는 도망치던 발걸음을 돌리게 됩니다.

 

엔도 슈사쿠의 소설인 침묵을 영화로 옮긴 [사일런스]에서는 "밟아라. 괜찮다. 나는 너의 고통을 알고 있다며. 기꺼이 밟아라."는 음성이 들리자 로드리게스는 석판을 밟으며 배교하고 흐느낍니다. 아무런 죄의식 없이 크고 작은 배교를 반복하는 나에게는 큰 울림을 주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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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난 주간이 되면 두 구절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먼저는 요단강에서 요한의 외침입니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예수님 사역의 종착지가 바로 십자가였습니다. 세상의 모든 죄를 그곳에 못 박기 위하여...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요한복음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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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생각나는 구절은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십자가를 대신 짊어지는 말씀 구절입니다. 왜 그가, 그 시간, 그 장소에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이 구절이 계속해서 저의 맘에 맴도는 까닭은 일상 속에서 그 십자가를 짊어지라는 목소리가 들리지만, 내가 왜 그 일을 해야 하는지 자꾸만 반문하며 회피하기 때문입니다.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부터 와서 지나가는데 그들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마가복음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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