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 나오는 딸국질 멈추는 법


아리스토파네스가 말할 차례가 되었네. 그러나 그는 포식 때문인지 또는 다른 원인 때문이지는 모르겠으나 딸국질을 하고 있어서 연설을 할 수가 없었다네. 그래서 그는 바로 옆에 앉아 있는 의사 에리크시마코스에게 말했네.


"에리크시마코스, 딸국질을 멎게 해주거나 아니면 딸국질이 멎을 때까지 나를 대신해서 연설을 해주게."


"두 가지를 다 해주지"하고 에리크시마코스는 대답했네.





"자네 대신 내가 연설을 할 테니까, 자네는 딸국질이 멎거든 내 대신 하게, 딸국질에 대해서는 내가 말을 하는 동안, 한참 숨을 쉬지 말게. 그래도 멎지 않으면, 물로 양치질을 하게, 그렇게 해도 딸국질이 심하거든 코를 간지럽혀서 재채기를 하게. 한번 또는 두번 재채기를 하면 딸국질이 아무리 심하더라도 멎을 거야."


- 소크라테스의 변명 (향연), 플라톤, 황문수 역, 문예출판사,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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